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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시퀘스트 연장ㆍ기업체감경기지표, 이번주 美 증시 변수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중요한 이벤트와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어 금융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높은 한 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미국 정부지출 자동삭감 조치(sequester)의 연장 여부와 미국과 중국의 기업체감경기의 흐름이다.

이번 3월 1일로 예정돼 있는 미국 정부지출 자동삭감 조치(sequester)와 관련해서 현재 미국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서로에 대한 압박과 냉소적인 대응을 서로 반복하고 있어 시행 여부에 대한 합의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그러나 3월 1일 이후 미국 정부지출 자동삭감 조치가 시행될 가능성도 낮아 보인다.

시퀘스트 시행으로 인한 미국경제의 위축이 클 것으로 보이고 이는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책임을 양당이 져야 하기 때문이다.

의회 합의 내용에 따르면, 2013년 이후 8년 동안 재정지출이 자동 삭감되는 총 규모는 1조2000억 달러에 이르는데 금년 3월부터 9월까지 약 850억 달러가 삭감되고 미 정부의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10월 이후 매년 1100억 달러씩 자동 삭감된다.

미 의회 예산국의 분석에 따르면 경기국면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조치가 시행되면 0.5~1.0% 정도의 성장 둔화를 야기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번 주에는 미국의 경기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요 경제지표들이 상당수 발표된다.

지난주에 이어 미국 주택 거래량 및 가격 지표들의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2월 미국 주요 체감경기지표와 1월 내구재 주문 그리고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2차 잠정치도 발표된다.

주택지표들과 소비자 체감경기지표는 이미 먼저 발표된 지표들에 가려져 시장에 그리 큰 관심을 끌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1차 잠정수치 대비 개선이 예상되는 4분기 GDP 성장률 2차 잠정 집계와 전월 대비 대폭 하락 반전이 예상되는 1월 내구재 주문은 주목할 부분이다.

컨센서스 방향은 서로 반대를 가리키고 있지만, 실제 내용은 두 지표 모두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강화시켜 주는 쪽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4분기 GDP 성장률 2차 잠정치에 대한 시장 예상은 전분기 대비 0.5%로, 이는 지난 1차 잠정 발표 수치에 포함되지 않은 12월 수치들이 반영되면서 -0.1% 대비 대폭 상향 조정됐다.

12월 미국 소비 및 기업 투자 실적이 양호했던 점과 무역수지 적자 폭이 축소되며 순수출이 개선된 점을 감안하면, 민간경기 회복에 따른 질적 개선이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1월 내구재주문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전월비 4.0% 감소했으나 이는 변동성이 큰 항공주문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목하는 부분은 1차 금속 주문 증가 추이의 지속 여부로, 일반적으로 대형 제조업체들이 생산을 늘리기 위해서는 원재료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이므로 1차 금속주문의 증가세는 기업이 본격적으로 생산활동을 늘리기 위한 준비단계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B투자증권의 정용택 연구원은 “중국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춘절 연휴로 인한 계절적 요인은 있으나 유동성 흐름이나 주가의 움직임 등을 보면 지난 1월 수치인 50.4보다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새 지도부 교체가 3월 전인대를 통해 마무리되고 공식적인 시진핑 시대가 시작되는 만큼 정책추진의 속도가 조금 더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의 회복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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