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귀가하는 여성들을 승용차로 들이받고 차량에 태운 뒤 폭행까지 일삼은 A(29)씨가 구속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여성들을 승용차로 들이받고 차량에 태운 뒤 폭행한 혐의(감금치상 등)로 A씨를 구속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8일 오전 1시 30분께 인천시 부평구의 한 길목에서 귀가하는 B(23·여)씨와 B씨의 여동생을 아반떼 승용차로 들이받은 뒤 병원에 데려다 주겠다며 B씨를 차량에 태웠다. 차에 태운 뒤에는 더 황당한 일들을 벌였다. B씨의 얼굴 등을 수차례 때린 것.

A씨는 B씨를 태우고 운전하던 중 그랜저 승용차와 충돌한 데 이어 주차된 스펙트라 승용차 등 차량 3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뒤 차량을 버리고 도주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B씨와 여동생은 각각 전치 5주, 3주 진단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그랜저 승용차 운전자도 전치 2주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나가는 여성의 손가방을 낚아채 달아나는 등 특수절도 혐의로 수배 중이었으며 지인에게 빌린 승용차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