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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랜트 수출, ECA가 이끈다
대금상환 담보등 K-sure 역할론 주목
공적수출보증기관(ECA)의 역할론이 주목받고 있다. ECA란 한국의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나 일본의 넥시, 중국의 사이노슈어 등의 기관으로 자국의 수출을 위해 금융을 제공하고 위험을 책임지는 기관이다.

이런 ECA가 우리나라의 플랜트 산업에도 여러가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통적인 해외 플랜트 산업의 강자인 유럽 기업이 유럽 지역 글로벌 은행의 유동성 위축과 디레버리징에 따른 사업 위축으로 과거에 비해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고, 신흥개발국가인 중앙아시아와 중남미 국가 그리고 아시아ㆍ아프리카의 저개발국 및 이라크 등 전후 재건국의 플랜트 및 인프라 건설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플랜트 기업의 기술경쟁력은 원천기술과 프로젝트 개발 경험을 축적해가면서 상세 설계와 시공 부문에서 강점을 보여 2012년 649억달러에 달하는 해외건설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K-sure가 지원한 12억달러 규모의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건설 프로젝트’는 작년 유럽 지역에서 진행된 것으로는 유일한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다. K-sure는 수출입은행과 함께 4억6000만달러의 금융을 지원했다.

또 다른 프로젝트인 11억달러 규모의 ‘바레인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는 중동 지역 인프라 확충에 따른 철강 수요 증가에 따라 바레인 내에서 사업적 중요성이 매우 높은 가운데 K-sure와 율러헤르메스(독일), 서브(스위스)와 같은 ECA가 참여했다.

K-sure 관계자는 “최근 해외 프로젝트 발주처가 세계 EPC업계의 경쟁과열을 틈타 해당 기업을 대상으로 프로젝트에 필요한 금융조달 방안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는 추세”라며 “ECA가 자국의 수출에 대해 수입국의 수출대금 미상환 위험을 담보하면 은행은 돈을 떼일 위험이 줄어들게 되고, 수입국의 신용도가 아닌 ECA 국가의 신용도를 기준으로 대출할 수 있어 결과적으로 경쟁력이 있는 낮은 금리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말한다.

한편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가 보험을 지원한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 건설 프로젝트’와 ‘바레인 제철소 건설 프로젝트’ 등 2개 프로젝트가 지난 14일 국제금융 유력 전문지인 ‘프로젝트 파이낸스’로부터 2012년 ‘올해의 우수 프로젝트’에 선정됐다.


윤정식 기자/yjs@heraldcorp.com

K-sure는 지난 1월 30일 국제금융전문지 프로젝트 파이낸스 인터내셔널(PFI)로 부터 ‘2012년 최우수 국제금융기관(Global Multilateral of the Year)상을 수출입은행과 공동으로 수상했다. 장만익(왼쪽 세 번째) K-Sure 파리지사장이 수상 후 공동수상한 수출입은행 홍영표 부행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무역보험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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