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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매열풍 속에서도 돈 들어온 펀드는?
[헤럴드경제=안상미 기자]펀드 환매가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는 가운데서도 돈이 몰리는 펀드가 있다.

성과가 검증된 펀드의 인기가 여전한 가운데 향후 증시 상승세에 베팅하는 레버리지펀드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22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주식형펀드 가운데 연초 이후 교보악사파워인덱스펀드에 770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에 672억원이 순유입됐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주식형펀드에서는 4369억원이 빠져나갔다.

교보악사파워인덱스펀드가 기관 자금이 유입됐음을 감안하면 일반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가장 많이 받은 펀드는 KB중소형주포커스펀드다. 최근 1년 수익률은 17.16%로 국내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 -0.49%를 크게 웃돈다. 수익률이 꾸준하게 최상위권을 기록하면서 설정된 지 1년이 조금 넘었지만 수탁고가 이미 3500억원을 넘어섰다. 


가치투자로 유명한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이 지난해 3월 내놓은 한국밸류10년투자밸런스펀드에도 426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펀드 수익률은 연초 이후, 6개월 기준 각각 3.77%, 13.38%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은 -0.49%, 4.59%에 불과하다.

연금펀드 중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펀드와 트러스톤칭기스칸펀드 역시 자금이 유입세를 나타냈다.

레버리지펀드도 인기를 끌었다. 증시 부진에 그간의 성과는 좋지 않지만 향후 상승장에서 수익률을 극대화하겠다는 의도다.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펀드에 연초 이후 253억원이 순유입됐으며, 하나UBS파워1.5배레버리지인덱스펀드와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펀드에 각각 221억원, 204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면서 수익률은 좋지 않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이 -5.87%인 것을 비롯해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펀드와 하나UBS파워1.5배레버리지인덱스펀드도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반면 운용사들의 대표펀드 역할을 했던 상품에서는 자금이 대거 빠져나갔다. 특히 덩치가 컸던 ‘1조 펀드’ 그룹에서 자금 유출 규모가 확대됐다.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펀드에서는 올 들어서 848억원이 순유출됐으며, 미래에셋인디펜던스펀드와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펀드,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 마이트리플스타펀드,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펀드에서도 각각 500억원 안팎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알리안츠기업가치향상펀드와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펀드, KB한국대표그룹주펀드, 한국투자네비게이터펀드,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펀드 등은 현재 설정액이 1조원을 웃돈다.

몇년간 성과가 부진했던 미래에셋인디펜던스펀드의 경우 최근 1년간 4279억원, 3년간 무려 2조1835억원이 순유출되면서 설정액이 6000억원 안팎까지 감소했다.

hu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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