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경제=김영화 기자］미국내 아시아계 주민 가운데 한국계가가장 빈곤층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미 연방 인구조사국의 2007~2011년 통계에 따르면, 한국계는 전체 137만8830명 가운데 20만6241명의 연소득이 빈곤 기준 이하로 조사됐다. 빈곤율 15.0%로, 미 전체 평균치인 14.3%를 웃돈 셈이다. 아시아계 전체 빈곤율은 11.7%였고, 베트남계 14.7%, 중국계 13.4%, 일본계ㆍ인도계 각 8.2%, 필리핀계 5.8% 순이었다. 지역별 아시아계의 빈곤율은 하와이(6.4%), 뉴저지(6.8%), 델라웨어(7.9%)에서 낮은 반면 노스다코타(22.3%), 인디애나(19.2%), 아이다호(19.7%)는높게 나타났다.

미국 내 전체 빈곤층은 4270만명으로 조사됐으며, 원주민계(인디언ㆍ알래스카 원주민)가 27.0%로 빈곤율이 가장 높고, 다음이 아프리카계(흑인) 25.8%로 조사됐다. 백인은 11.6%로 빈곤율이 가장 낮았다. 미 연방 정부의 빈곤 기준은 2인 부부는 연소득 1만5510달러(약 1679만원), 두 자녀와 모친으로 이뤄진 3인 가구는 연소득 1만8123달러(1916만원) 등이다.

김영화 기자/betty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