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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각 밀린 숙제 마친 朴…홀가분한 외부활동 재개
취임식이 코앞에 다가온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0일부터 본격적으로 외부활동을 재개했다. 조각((組閣)이 마무리됨에 따라 홀가분한 심경으로 나들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서울 중곡시장 방문 이후 12일 만인 20일의 외출은 의미가 남다르다. 한국무역협회와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기업인들과 만남을 택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26일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단체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에 이은 경제단체 연쇄방문이다. 대내외적인 경제상황으로 어려워진 기업들을 안심시키고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날 작심한 듯 “환율 안정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기업이 손해 보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의 엔저 정책에 따라 우리 기업의 수출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는 상황에 적극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당선인은 또 노사갈등과 관련, “앞으로 경총과 한국노총, 경영자 대표와 노동자 대표와 긴밀하게 파트너십을 유지하면서 이 두 단체와 노동문제를 협의하겠다”며 ‘한국형 노사협력 모델’의 필요성을 호소했다. 그는 또 “노와 사가 스스로 문제를 자율적으로 풀 수 있도록 최대한 자율원칙을 존중하겠다”며 “경우에 따라 양쪽 모두 양보하거나 희생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노사협력에 대한 강경한 메시지를 전한 만큼, 추후에 노동단체와 만남을 갖는 등 깜짝 일정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당선인은 21일, 22일 이틀간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활동의 마무리에 집중할 방침이다. 21일은 그동안 인수위가 마련한 국정과제를 발표하고, 22일에는 인수위 해단식에 참석해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할 계획이다. 취임 전 마지막 주말에는 외부 일정보다는 자택에 머무르며 삼성동 생활을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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