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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업계 직격탄…대형마트 매출 25%뚝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주요 유통업체의 지난달 매출이 기록적으로 급감했다. 대형마크는 역대 최대 매출감소 기록을 세웠다. 설 연휴와 경기 침체 등의 영향이 겹치면서 나타난 결과다.

21일 지식경제부는 이마트ㆍ홈플러스ㆍ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의 지난달 매출액 합계가 작년 1월보다 24.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1월 매출 동향 조사를 시작한 이후 8년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폭이다. 대형마트의 매출 감소는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째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더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설 연휴가 지난해에는 1월이었지만 올해는 2월이었다는 점이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면서 “상황이 같았던 2010년 1월의 경우 대형마트 매출액이 전년보다 13.4% 줄었지만 당시보다 매출 감소율이 더 높은 것은 경기침체와 자율ㆍ의무 휴업 요인이 추가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상품군별 매출감소율은 식품이 26.5%로 가장 높았고 의류 26.4%, 가전문화 24.5%, 가정생활 24.1%, 잡화 21.9%, 스포츠 9.0% 등의 순이었다.

백화점 매출도 최악이었다. 롯데ㆍ현대ㆍ신세계 백화점의 지난달 매출 합계는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8.2% 감소했다. 2010년 1월에는 4.8% 매출 신장을 기록했던 것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지난달 식품, 남성의류, 잡화(가정용품 제외), 여성캐쥬얼, 여성정장은 작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매출이 각각 22.5%, 15.4%, 11.1%, 5.6%, 0.9% 감소했다. 불황을 모르던 외국 유명브랜드의 판매도 7.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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