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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이용우 부여군수 “대학ㆍ대기업 유치…지역 신성장동력 삼겠다”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이용우<사진> 충남 부여군수는 “대학과 대기업을 유치해 지역 발전을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면서 “이를 통해 인구 감소 현상을 타개하고 군민 행복지수도 높이겠다”며 올해 비전을 제시했다.

50대 초반의 ‘패기’가 느껴졌던 이 군수는 지난 20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군민과 함께 여는 행복한 부여를 군정목표로 달려온 민선 5기 부여 군정이 반환점을 돌아 후반기를 맞고 있다”면서 “백제 고도로서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지역 랜드마크인 백마강을 활용해 아름답고 살기 좋은 부여를 만들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올해로 이번 임기가 후반기에 접어들었다. 감회가 있다면.

▶지난해 7월 출범한 세종특별자치시는 충청권의 발전을 견인하게 될 것이며 충남도청이 들어선 내포신도시는 ‘환 황해권 시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다. 부여군은 세종시, 내포신도시, 통합청주시 등 충청권의 거시적 변화에 따른 배후 도시로서 우수한 역사문화도시의 미래상을 마케팅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를 안게 됐다. 대내적으로는 그동안 민선 5기 군정의 방향을 ▷백마강 수상관광 인프라 구축 ▷굿뜨래 2창업 ▷대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신활력 창출 등 3대 전략과제로 선정하고 ▷2014년 개최될 도민체전▷개군(開郡) 100주년 기념사업 ▷60주년 백제문화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기반조성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 군정의 전략 과제들이 내실 있게 구체적으로 군민들에게 가시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지난해 군정 성과 중 눈에 띄는 것은 금강이다. 부여 발전의 성장동력 자원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평이다.

▶그렇다. 우선 수상관광사업의 거점이자 백마강의 랜드마크인 백마강 인공섬 조성에 따른 정부예산 111억원을 확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착공하게 됐다. 또 4대강 사업이 완료되면서 금강유역에서는 유일하게 부여 백마강이 국토해양부로부터 친수구역 개발지역으로 선정됐다. 아울러 지난 10월에는 금강 인접 시ㆍ군인 논산시, 서천군, 익산시와 금강 살리기 사업으로 조성된 금강의 수(水) 공간을 공동으로 개발,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수상관광 활성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특히,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지역발전위원회 주관 2013년도 지자체간 연계 협력 공모사업에도 공동으로 적극 대처할 계획이다.

-백제 고도(古都)로서 역사적 가치를 제고시키기 위한 노력도 있었나.

▶백제문화의 역사성 회복과 문화경쟁력을 세계화시킬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이를 위해 부여읍 관북리와 쌍북리 일원이 고도지구로 지정 승인됨에 다라 총 사업비 2566억원을 투자, ▷사비 왕궁터 발굴 정비 ▷사비나성 복원 ▷이주단지 조성 등 특별보존지구 및 역사문화환경지구 사업 등 총 21개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서동공원 궁남지 수상 무대를 중심으로 7개 분야 37개 프로그램으로 제10회 서동연꽃축제를 개최했고, 최초의 한류스타 미마지를 핵심 콘셉트로 해 8개 분야 49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제58회 백제문화제를 성황리에 마쳤다. 아울러 백제 고도로서의 역사 이미지 구축을 위한 사비고도 공간회복사업과 서동공원 관광 명소화 사업을 착공했고, 한국관광공사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휴가명소 지역 베스트 그곳’에 선정되기도 했다.

-농업에 대해 신경썼던 점은.

▶굿뜨래 2창업으로 부여 농업이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토양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일본 홋카이도, 도쿄, 오사카 등에 수박과 멜론 등 농산물 총 260t을 수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리고 농산물 가공산업으로 굿뜨래 농산물을 활용한 백제 멜론빵과 굿뜨래 아이김치를 개발하여 전국의 학교와 군부대 등에 급식으로 납품하게 됐고, 굿뜨래 멜론 가공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부여8미 전처리 시스템과 딸기잼 가공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또 삼성그룹이 우리 굿뜨래 친환경 농산물의 우수성을 인정,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개발하여 공동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취약계층을 위해 시행한 정책이 있다면 설명해달라.

▶사회적 약자 종합복지 실현과 여성친화도시 구현을 위해 노력했다. 노인 어르신들을 위한 다양한 복지 서비스 제공과 저소득층이 인간다운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복지급여를 적극 지원했다. 장애인에 대해서도 생활안정과 재활사업을 위해 복지 인프라를 구축하였으며, 쾌적하고 편안한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영유아 보육 서비스를 제공했다. 여성과 다문화가정의 경우 사회참여와 취업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함은 물론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을 위한 사랑의 빨래방을 확대 운영했다.

-지역 경제 약화에 대한 우려의 소리가 많다. 어떤 대책을 실행했나.

▶청정과 풍요가 어우러진 녹색경제도시 부여 건설을 위해 매진했다. 이를 위해 지역상권의 위축을 막고 부여 도심상권을 활성화시켜 나가기 위해 부여도심 상권 활성화 구역 지정을 승인 요청했고, 지난해 3월부터 롯데리조트와 상생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간담회, 공청회를 통한 다양한 상생발전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또 은산패션전문농공단지 내 혁화, 잡화 등 제조 기업인 주식회사 금강을 유치했고 은산 2농공단지 용지분양 및 입주기업 유치활동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농촌지역의 소득증대와 생활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농촌생활환경 정비사업을 비롯한, 백마강 권역 등 4개 권역단위 정비사업과 임천가림 권역 등 2개 읍면소재지 종합정비사업도 활발히 추진했다.

-군민과의 소통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다면.

▶군민이 진정한 주인인 ‘지성감민 참여 자치행정’ 실현을 위해 노력했다. 찾아가는 군정설명회, 각종 간담회, 명산탐방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군민과의 소통행정을 추진했다. 특히, 지난 민선 4기부터 추진, 민선 5기 군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현실성 없는 대형 현안사업들은 군민들의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법 모색을 위한 출구전략을 마련했다. 또 어려운 재정여건에서 경상예산 5%씩을 절감하여 서민생활 안정에 재투자했고, 정부예산 확보에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2012년 지방교부세가 지난해보다 159억원 증가한 1,640억원을 확보하였고, 2013년도 국도비 예산은 지난해보다 37억원 증가한 1,576억원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부여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재난 지원금 114억원을 확보하였고, 이 중 지방비 부담분 50%를 국비로 추가 지원받게 됐다.


-올해는 군정을 어떻게 운영할 계획인가.

▶올해는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해이며, 민선 5기 군정을 실질적으로 마무리할 시기다. 군정 기본 방향을 공유ㆍ소통ㆍ참여의 3대 키워드로 정하고 이와 관련한 다양한 시책들을 발굴하여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개발 중점과제로는 국토부에서 추진하는 ▷낙후 지역형 개발촉진지구 지정사업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 의한 제2차 균형발전 개발사업 ▷농산어촌 지역개발 촉진에 관한 특별법에 의한 권역단위 및 읍면 소재지 종합정비사업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신 에너지 발굴 사업’은 중앙과 도(道), 유관기관 간 지속적인 협력적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중앙부처 네트워크를 통한 핵심 정책 사업을 수시로 모니터링하여 활용 가능한 정부 공모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중앙정부와 충남도의 정책 흐름을 세밀히 파악하고 정부비전과 국가정책에 부합하는 사업, 부여의 미래비전과 신성장을 이끌 수 있는 사업, 민선5기 핵심전략 과제 등에 초점을 맞춰 추진할 계획이다. 민선5기 이슈 시책은 그동안 추진해 온 백마강 수상관광 활성화, 굿뜨래 2창업의 과제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내년도 과제인 지역경제 신활력 창출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 지역의 성장동력으로 자원화 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전략과제인 지역경제 신활력 창출의 해에 걸맞게 대기업 투자 유치와 구도심 상권 활성화의 핵심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 삶의 질 향상시책은 여성, 노인, 다문화 등 사회적 약자들의 처우개선 뿐 만 아니라 ▷가정 친화 ▷관계 회복 ▷세대간 갈등해소 등 가족 관계망 회복에 중점을 두고 다양한 ‘가족 힐링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여 가정 친화도시를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

-올해 군정 주요 시책은 어떠한가.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준비한 정책이 있다면.

▶우량기업 유치와 구도심 상권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 신 활력을 창출할 것이다. 산업기반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살기 좋은 부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량기업을 유치해야 한다. 롯데그룹의 3단계 시설투자를 행정적으로 적극 지원하고 은산 패션전문단지 내 주식회사 금강과 신생에너지 전문 생산업체인 비츠로의 조기 이전, 은산 2농공단지 내 유망 기업체 유치를 위해 노력하겠다. 앞으로 우량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입주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은 물론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체결 등 다각적인 발전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다. 또 지역 전통시장과 주변 상가의 공동화 현상에도 적극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전통시장과 주변 상가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부여도심을 상권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하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여 경쟁력 있는 상권으로 조성하겠습니다.

-농업 진흥 방안도 준비했나.

▶굿뜨래 2창업으로 부여 농업을 한 단계 도약시킬 것이다. 지난해 군정 전략과제로 추진해 온 굿뜨래 2창업의 성과가 조기에 가시화가 될 수 있도록 올해에는 굿뜨래 브랜드 명품화 사업 등 3대 핵심 사업을 중심으로 굿뜨래 상품을 새로운 융ㆍ복합 6차 산업으로 재창조, 굿뜨래 브랜드를 세계화 시킬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하겠다. 특히, 2창업의 핵심인 광특회계 포괄보조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하는 굿뜨래 농식품 융복합 바이오밸리 조성사업의 전략 과제인 굿뜨래 로컬푸드 산업화, 굿뜨래 농식품 의농 바이오밸리 조성, 농식품 산업화 재단설립, 굿뜨래 스타기업 육성 등을 중점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백마강 개발에 대한 군민의 관심도 높다.

▶‘백마강 르네상스’를 가시화하겠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완료되면서 새롭게 변화된 금강을 육상의 역사문화 관광자원과 연계한 수상 복합문화 공간으로 조성하여 성장 동력화하겠다. ▷수상관광의 거점이자 백마강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할 호암리 친수구역 ▷수상정원 인공섬을 중심으로 금강 4개 시ㆍ군의 협약에 따른 유람선 연장운행 ▷수상레저시설을 위한 계류장 설치ㆍ운영 ▷도시 어메니티 조성사업의 일환인 야경시설ㆍ전통카트 체험 산책길ㆍ공공승마장 조성ㆍ야생화 단지 등 수상관광 인프라 구축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특히, 방대한 자연천이 구간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생태축 공모사업 ▷친환경 골프장 조성사업▷수상레저스포츠 센타 건립 사업 등을 위해 정부 관계 부처와의 긴밀한 협조와 설득력 있는 논리 제시로 사업 유치에 노력해 나가겠다.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시책이 있다면 설명해달라.

▶노인들의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사업, 다문화 사회의 가치를 적극 수용하는 열린군정, 양성평등 및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 프로그램 개발에 중점을 두고 군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가정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도록 가족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개발하여 단절되고 해체되는 가족의 연대를 강화할 수 있는 가정친화도시 구축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 이 밖에도 장애인의 권익과 복지증진을 위한 복지 인프라 구축 등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정책개발에 노력해 나가겠다.

-군민들을 위한 다양한 각종 인프라 구축도 필요하다.

▶여유와 활력이 넘치는 매력있는 부여를 만들겠다. 군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부여 시가지에 자전거ㆍ보행자 겸용 도로를 정비하고, 자전거 인프라 구축사업과 농촌 지방 상수도 사업을 확충할 계획이다. 주택난 해소를 위하여 신규 공동주택단지 부지를 확충하고 고도보존지구 이주단지를 조성하며, 대규모 인재기금을 조성하여 우수한 인재를 육성하고 명품도시 건설을 위한 군민의식 개혁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군민 여가공간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해 남영공원, 화지산, 부산, 효공원 등을 자연환경과 역사자원의 특성을 최대한 살려서 차별화된 이색적인 도시근린공원으로 조성하겠다.

-‘역사 도시’로서의 위상을 구축할 방안도 마련했나.

▶상생적 고도관리와 함게 역사문화 자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겠다. 백제 왕도로서 부여가 가진 역사문화 환경을 효율적, 계획적으로 보존하고 정비하여 고도의 진정성을 확립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 세계적인 역사도시에 걸맞는 사비도성의 역사적 상징성을 부각시켜 세계문화유산 등재 기반을 구축하고, 부여 나성 정비, 성왕로 정비 등 고도보존사업 및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 열린문화 공연의 확대를 통한 군민들의 문화 향유권 확대, 관광자원의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 마케팅에도 주안점을 두고 노력해 나가겠다.

-부여의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부여는 지난 민선4기부터 추진해 민선5기 군정의 숙제로 남겨진 대형 현안사업들이 있다. 대형 현안사업의 해법은 과감히 잘못 채워진 첫 단추를 풀어헤치 듯 사업과 정책의 타당성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여 바로잡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우선 민선5기 효자군 만들기로 2008년부터 추진해온 노인복합단지 조성사업이 중앙정부의 국비지원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에 따른 군재정부담의 가중으로 현재 시설공사는 기반조성 공정률이 22%로 부진을 보이고 있다. 노인복합단지 조성은 당초 약 9만평 부지에 민자 200백억여원과 군비 410여억원을 포함한 총 748여억원의 사업비로 각종 노인복지시설을 지난해 말까지 완공하는 장밋빛 청사진으로 출발하였다. 그러나, 이미 토지매입과 기반조성공사 등에 현재까지 군비 219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됐음에도 중앙정부 국비지원이 중단되고 민자 유치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막대한 추가재원을 조달할 방법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전원마을 부지로 택지개발을 하는 등 재원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군은 사업기간을 2015년까지 연장하고 군의 재정상황을 감안해 최소 필요사업 우선추진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는 전략으로 노인복합단지 조성사업의 핵심시설인 노인요양원과 재가지원센터를 건립하고 민자사업으로 노인 임대아파트, 실버호텔, 근린생활시설, 일자리창출센터 등 유치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민선 4기때 흐지부지 되었던 것을 다시 부활시킨 사업이다. 이번에는 제대로 윤곽이 잡혔으면 좋겠다.

-서동요 역사관광지 조성사업에 대한 논란도 있다.

▶서동요 역사관광지 조성사업의 경우 공공 부담을 최소화하고 사업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수련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존 청소년수련원과의 기능상 중복에 따른 수련관 기능을 서동요 역사관광지 조성사업으로 통합시킬 필요가 있다는 여론을 반영하여 군에서는 공공 문화시설의 재배치를 적극 검토 중에 있다. 이와 관련, 지역의 현안사업인 문화원사와 공공도서관 신축사업을 청소년 수련원의 리모델링을 통해 대안 시설로 마련함으로써 예산 낭비를 방지할 수 있는 상호 상생의 틀을 마련하고자 추진 중에 있다.

-시설관리공간 설립도 현안 중 하나인가.

▶그렇다. 공단 설립은 재정상태가 열악한 군의 입장에서 공공 시설물에 대한 경영악화가 지속되고 있어 재정운영의 효율화와 군민서비스 제고 차원에서 추진, 검토하게 됐다. 핵심은 시설물 관리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시설물의 유지관리에 경영 마인드를 도입해 예산을 절감하자는 것이다. 검토하고 있는 대상 사무로는 정림사지박물관, 백제관, 사적지입장료징수사업, 송국리선사취락지전시관, 서동요세트장, 문화상품권판매사업 등 총 4개 분야 13개 시설이다. 앞으로, 시설공단 설립 준비를 위한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고 구체적인 위탁 방법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13년 상반기 중으로 가칭 부여군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대학과 대기업 유치 상황은.

▶지역경제 도약을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 구축이 절실하다. 특성화 대학과 대기업 유치가 중요한 변수로 이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상당 수준 진행 중에 있다. 설립자와 상당부분 얘기가 된 상태다. 만일 대학이 유치된다면 부여가 젊음과 활력이 넘친 지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특성화 대학은 3대대 이전 부지 등을 검토 중에 있으며, 대기업 유치는 은산 패션 전문 농공단지를 활용할 계획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가까운 시일 내에 이루어 지역의 신 성장 동력으로 삼아 나가겠다. 이외 에도, 부여롯데 리조트 2단계 사업의 핵심시설인 아울렛은 올 8월중 오픈예정이며, 어뮤즈먼트파크 , 어그리파크,스파빌리지, 팜파크 등 오픈에 발맞춰 부여 시가지 구 도심 상권과 신흥 관광단지로 급부상 할 롯데 복합 테마존과의 상호 상생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현재 전략기획팀을 구성하고 부여도심 상권 활성화 방안과 변화하는 관광객 패러다임을 반영한 부여군 관광발전 전략을 마련해 나가고 있는 중이다.

-부여도 다른 중소도시와 마찬가지로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하다. 대책은 준비하고 있나.

▶인구의 고령화와 저출산 등으로 인한 계속되는 인구감소 현상이 부여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군의 경쟁력 확보와 미래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인구증가에 전 행정력을 집중시켜 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 , 지난 해 2월부터 귀농지원팀 등 6개팀으로 인구증가 TF팀을 운영해 오고 있는 가운데, 인구 1%올리기를 목표로 ▷기업유치 ▷귀농인 지원 ▷다문화가족 지원 ▷미혼 직장인 오작교 만남의 날 행사 추진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도 인구 증대를 위해 ▷주민정보화 교육 출산ㆍ전입자 우선선발 ▷군 홈페이지 빈집이용센터 개설 ▷미혼자 결혼 지원사업 추진 ▷출산장려금 지원확대 ▷대학교 재학생 주소이전 추진 ▷전입신고자 쓰레기 종량제봉투 무상제공 ▷귀농ㆍ귀촌자 주택개량사업 지원 ▷진료비 감면 등의 시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롯데 아울렛 입점에 대한 부여도심 상권 활성화 방안이 있다면.

▶군은 롯데부여리조트의 완공과 더불어 롯데 아울렛 매장 오픈에 따른 지역경제에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그 어느때보다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여의 관광패러다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롯데부여리조트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을 부여읍내 상권으로 유인할 수 있는 특색있고 차별화된 관광시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하여 부여군과 롯데간의 상생발전과 지역발전을 주도해 나갈 TF팀을 구성하여 운영해 나가고 있다. TF팀은 2개반 8명으로 구성되었으며, 1반은 부여도심 상권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고 부여사랑 상품권 발행.유통하여 소상인을 보호하고, 2반은 부여군 관광발전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나가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부여 상권과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소상공인 임원진과 롯데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개최하여 부여지역의 상권변화에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군은 롯데부여리조트의 문화ㆍ레저ㆍ복합쇼핑ㆍ휴식을 취할 수 있는 대단위 시설의 완공에 따라 자칫 위축될 수 있는 지역 상권을 보호하고, 롯데부여리조트를 찾는 관광객들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함으로써 명품쇼핑과 휴식, 역사ㆍ문화가 공존하는 명품 관광지로 변모시키고 롯데부여리조트와 상생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롯데부여리조트를 비롯해 부여군내 관련 협력단체와 함께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전통시장도 활성화하는 데 노력하겠다. 상인들이 시대적 흐름에 따라오지 못하는 것이 아쉬워 상인대학을 만들어 매너와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또 ‘토요 주말 장터’를 만들어 군민이 자주 찾을 수 있게 할 것이다. 전통시장 발전을 위하여 신선한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스스로 생각하는 부여의 매력은 무엇인가.

▶우선 내가 나고 자라 꿈을 키우고 이뤄나가는 곳이다. 걷고 뛰어다니면서 쥐불놀이 등을 하며 유년시절의 추억이 서려있는, 내 밑바탕 같은 곳이다. 부여의 주요 산업 중 하나인 농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농촌과 농부를 이해하게 됐다. 이후 고향 발전에 몸 받쳐야겠다고 생각했고, 결국 군수가 돼 자랑스럽다. 부여는 온순하고 온건하고 정이 넘쳐,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군수를 비롯한 군의 800여 공직자 모두는 군민과 함께 하는 열린 군정의 밀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군민을 군정의 주인으로 모시고, 군정의 속내를 군민과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민선 5기 후반기 군정의 내실을 다지고 알찬 성과들을 군민들에게 제시해 나가겠다. 군수로서 군민 여러분에게 약속했던 처음의 한결같은 그 마음으로 군민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군민이 진정 행복한 열린 군정을 보여드릴 것을 굳게 다짐한다. 올해 뱀띠 해다. 뱀은 스스로 허물을 벗는다고 한다. 이런 말처럼 군민이 스스로 변화하고 스스로 혁신하는 ‘범 국민의식’이 자리잡았으면 한다.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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