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요생명, 동양시멘트 제3자배정 유증 참여로 지분 4.7% 확보

유동성 확충이 절실한 동양그룹이 일본 기업으로부터 자본유치 성과를 거뒀다.

동양시멘트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일본 타이요생명을 대상으로 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동양시멘트는 총 639만주(4.76%ㆍ203억원)의 신주를 발행해 타이요생명에 배정하게 된다.

동양그룹은 단순 지분매각이나 차입이 아닌 자본확충 방식으로 발전사업 등 신성장사업 자금 확보는 물론 부채비율을 낮추는 재무구조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타이요생명은 일본의 보험 및 투자 전문회사인 T&D보험그룹의 계열사로 약 6조엔의 총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3월 동양생명에 지분(3.99%, 503억원)을 투자하면서 동양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지속적인 지분참여를 통해 동양생명 지분의 4.99%를 보유하고 있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이번 자본유치는 동양그룹이 계열사 및 자산 매각 등 기존의 경영개선 방식 이외에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타이요생명은 이번 원자본참여를 시작으로 동양그룹의 경영개선 및 사업구조 재편 작업에 다각도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