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영환 “김종훈 내정자, 한국 현실 잘 모를 수 있어...차관부터 시켜 검증해야”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김영환 민주통합당 의원(4선)이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내정자와 관련 “우리 정부의 현실ㆍ과학정책ㆍ산업기술의 풍토를 너무 모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우선 이런 분은 차관을 먼저 시켜서 국내 현안과 정책에 대한 검증을 한 후에 장관을 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과학기술부장관을 역임했다.

18일 김 의원은 PBC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이 분은 한국말을 하는 미국분이다. 미국 국방의 의무를 했고 미국대통령을 ‘우리 대통령’으로 부르시는 분이다. 파격인사도 좋지만 너무 지나쳤다고 생각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다른 내각 인선에 대해서도 “국무총리나 경제부총리가 중요한 인선이었는데 함양이나 정치적인 역할과 능력이 미흡한 것 아닌가”라면서 “지금 뭔가 스텝이 꼬이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시스템이 작동되지 않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무엇보다 국회입법권을 무시한 인사이기 때문에 정부조직 개편이 확정되기 전에 장관을 임명한 것 아닌가. 보기에 따라서는 야당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볼 수 있고 책임총리ㆍ책임장관도 다 물 건너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호남을 포함한 지역탕평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면서 “이념적으로 볼 때도 좀 더 다양한, 정치적으로 확인된 역량들을 배치해도 좋을텐데 대선과정에서 나타난 검증된 인사들로 너무 편협하게 쓰고 있지 않는가. 인재를 넓게 써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인재풀’ 부족을 지적했다.

특히 보건복지부 장관에 내정된 진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과 관련해서도 “그 분은 호남이라고 보기 어렵고 새누리당 출신을 썼다고 봐야하기 때문에 거의 지역탕평을 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또한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새정부 출범 준비 등과 관련 “(대선에서) 박 당선인의 ‘준비된 대통령’이라는 말이 먹혔는데 지금으로 봐서는 준비가 안 된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어서 의외의 출발”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여야의 정부조직개편안 처리 난항에 대해서도 “박 당선인이 정부조직개편과 법절차를 따르지 않은 것에서 문제가 생긴 것”이라면서 “야당은 어떤 문제가 있어도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먼저 야당이 협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bigroot@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