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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황에도 명품 사랑 여전”, 지난해 사치품 수입 사상 최대
[헤럴드경제 = 김양규 기자]지난해 극심한 경기침체에도 의류, 핸드백, 화장품 등 사치품 수입이 86억달러(한화 약 9조3000억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17일 관세청이 집계한 ‘2012년 사치품 수입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의류, 손목시계, 골프채, 핸드백, 화장품 등 5대 사치품의 연간 수입액은 86억1000만달러로 2011년 83억6500만달러 보다 2.93% 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사치품 수입증가율이 전년 34.25%에 비해서는 크게 못 미치지만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에 그칠 정도로 경제사정이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소비자의 외국 브랜드 선호는 줄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의류 수입액이 60억3200만달러를 기록해 사치품 수입비중의 70%를 차지했다. 의류 수입이 60억달러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핸드백은 9억5200만달러, 화장품은 8억8300만달러로 전년대비 5000만달러, 2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반면 골프채 수입은 전년 2억7000만달러에서 2억4500만달러로 감소했다.

관세청은 올해도 사치품에 대한 국내 수요가 줄지 않을 것으로 보고 고가 사치성 소비재 수입 과정에서 관세탈루 의혹이 있는 다국적 기업에 대한 관세조사(법인심사)를 대폭 강화한다.

이들 업체를 상대로 신고납부한 세액의 적정성뿐 아니라 외환거래 적정성, 과다·부당환급 여부, 부당감면 여부, 수출입 관련 의무사항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해 위법사례가 발견되는 대로 엄중히 처벌할 방침이다.

kyk7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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