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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 포고장?...스마트폰 초대장의 진화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주요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언론사에 보내는 스마트폰 초대장이 궁금증을 유발하는 ‘티저형’에서 주요 의제를 선점해 세상에 각인시키려는 ‘프로파간다형’으로 변모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LG전자(066570)에 따르면 옵티머스 G프로 미디어 초대장은 과감히 네덜란드의 추상파 화가 몬드리안 작품을 차용했다. 초대장은 몬드리안의 ‘컴포지션’ 시리즈를 패러디해 추상 예술작품 한 점이 미술관 벽에 걸려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작품명은 ‘New Era of Full HD’로 이달 중 출시할 5.5인치 크기의 ‘옵티머스 G프로’를 암시한다.

특히 초대장 속 작품에 사용된 강렬한 원색들은 옵티머스 G프로가 보여줄 생생하고 선명한 화질을 연상시켜 본격적인 화질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옵티머스 G프로는 LG전자의 첫 풀HD 스마트폰으로 올 상반기 업계 최대 이슈인 풀HD폰 선두주자로 나서는 셈이다.

LG전자는 “옵티머스 G프로가 최상의 풀HD 사용경험으로 스마트폰 시장구조 재편에 나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작인 옵티머스 G가 고화질이란 특장점으로 출시 3개월 만에 100만대를 돌파한 가운데, ‘화질=LG전자’라는 선전을 펼치는 것이다. 

옵티머스 G프로

LG전자보다 먼저 풀HD 스마트폰 ‘베가 넘버6’를 공개한 팬택은 바다 위로 해가 떠오르는 사진 한 장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이는 팬택의 새해 첫 작품이자 국내 첫 번째 풀HD 스마트폰이라는 점을 강조해 팬택이 가장 앞서간다는 점을 표현했다. 또 일출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것처럼 국내 최초 풀HD폰으로 감동을 전달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내달 출시가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4이다. 갤럭시S4 역시 풀HD 디스플레이 탑재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최초로 8개 코어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장착할 가능성이 있어 또다른 아젠다를 들고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블루ㆍ화이트 물방울 초대장으로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폰’임을 강조했다. 또 갤럭시 노트2는 펜 하나로 마법을 부리는 초대장을 통해 ‘매직타임’이 다가왔다고 경쟁사들에 선전포고했다.

애플도 지난해 12월 숫자 ‘12’ 하나만 초대장에 굵게 새겨 긴장감을 조성했다. 특히 희미한 그림자 형태의 숫자 ‘5’를 통해 아이폰5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killpass@heraldcorp.com 

베가 넘버6
갤럭시 노트2
아이폰5 초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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