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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흐름 타지않는 프리미엄 아파트의 조건은?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주택시장에서는 이른바 3대 프리미엄이 있다. 역세권, 한강조망 그리고 브랜드 프리미엄이 그것이다. 이 중 ‘역세권’과 ‘한강 조망’아파트는 경기흐름을 잘 타지 않아 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기가 높다.

지하철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면서 한강 조망까지 갖춘 아파트는 희소성 때문에 가격 하락에 대한 위험이 다른 아파트에 비해 낮고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실제로 지난해 4월 입주가 시작된 서울시 성동구 금호동 ‘래미안 금호 하이리버’는 분양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ㆍ3호선 금호역 더블 역세권에 한강 조망권까지 갖춘 것이 시세 상승의 바탕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59㎡의 경우 3억1400만원에 분양됐지만 4억5500만원에 거래되면서 1억4100만원의 시세차익을 봤다. 전용 85㎡도 당초 4억7745만원에 분양됐지만 현재 6억1500만원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 지역 인근에 지하철까지 개통되면 시너지 효과는 극대화된다. 서초구 반포동, 동작구 흑석동의 한강 조망 아파트들은 2009년 7월 9호선이 개통된 이후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초구 반포동 경남 아파트 전용97㎡은 9호선 개통 전인 2009년 1월에는 평균 매매가가 7억8000만원이였지만 개통 이후인 2010년 1월에는 9억7500만원까지 올랐다. 전셋값도 2009년 1월에 2억500만원이였던 가격이 2010년 1월엔 2억7500만원으로 7000만원 뛰었다.

한강 조망이 탁월한 동작구 흑성동 명수대 현대아파트 전용84㎡ 전세도 2009년 1월엔 1억9000만원에 거래됐지만 1년 후인 2010년 1월엔 2억3000만원으로 4000만원 올랐다.

최근엔 대우건설이 서울 마포구 합정동 384-1번지 일대 ‘마포 한강 푸르지오’를 3월에 분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아파트는 지하 6층∼지상 37층 2개동 규모이며 전용면적 84㎡∼137㎡, 총 198가구로 구성된다. 전 타입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해 ‘한강 조망권 프리미엄’이 기대된다. 여기에 지하철 2ㆍ6호선 환승역인 합정역이 단지 내 지하로 직접 연결될 예정이며, 서울시 주요도로인 강변북로, 올림픽대교, 양화대교로 바로 접근 가능해 서울 전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분양가도 최근에 마포구 일대 공급된 타 단지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것으로 보여 인근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역세권 단지이면서 한강 조망권까지 갖춘 아파트가 흔치않기 때문에 분양가격이 인근 시세 수준이거나 저렴하다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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