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입학시즌이다. 보름 정도만 지나면 파릇파릇한 새내기들이 캠퍼스를 누빈다. 하지만 비싼 등록금은 설레는 대학생활의 첫걸음을 무겁게 한다. 이에 은행들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다소나마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또 대학생 전용 통장도 첫 재테크를 시작하려는 신입생들이 눈여겨볼 만하다.

KB국민은행은 이달 말까지 KB스타뱅크 공과금 메뉴를 통해 대학등록금을 납부하면 추첨을 통해 기프트카드, 문화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하나은행도 올 1학기 대학등록금을 와삭바삭통장으로 납부한 고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주는 이벤트를 오는 3월 29일까지 시행한다. 총 60명을 선발해 1300만원 상당의 장학금을 4월부터 3개월간 매월 지급할 계획이다.

NH농협은행 역시 28일까지 ‘대학등록금 납부 이벤트 GGG 페스티벌’을 실시한다. 농협은행 영업점, 인터넷뱅킹, 자동화기기 등을 통해 등록금을 납부하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는 방식이다. 전산추첨을 통해 장학금 및 문화상품권을 지급한다.

부산은행은 3월 31일까지 등록금 납부자를 대상으로 장학금 및 경품을 증정하는 ‘청춘불패’이벤트를 진행하며, 경남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등도 자행으로 등록금을 납부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 전공서적 구입비, 토익 응시료 등을 제공한다.

등록금을 해결했다면 대학 입학 전 미리 전용상품에 가입해 높은 금리와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어학연수나 배낭여행을 계획한 경우 이에 필요한 목돈 마련도 가능하다.

국민은행의 ‘KB락스타(樂star)통장’은 대학생 전용 점포인 ‘락스타존’에서 가입할 수 있다. 휴대전화 요금 등 공과금 자동납부 실적이나 학자금 대출 등 계좌 간 자동이체 실적이 있을 경우, ‘KB스마트폰 예ㆍ적금’ 또는 ‘e-파워 정기예ㆍ적금’에 가입한 경우 100만원 이하 금액에 연 4% 금리를 준다. 각종 수수료도 면제해준다.

신한은행은 신한체크카드를 사용하거나 휴대전화 요금을 자동이체하는 고객에게 200만원 이하 금액에 최고 연 3.2% 금리를 주는 ‘S20통장’을 판매 중이다. 통장 겉표지에 원하는 이미지나 학교 로고를 넣을 수 있으며, 전자금융 및 ATM 인출수수료도 무료다.

하나은행이 내놓은 대학생 전용 상품인 ‘와삭바삭통장’의 경우 봉사활동 이력이 있거나 학기 평균학점이 B 이상인 대학생들에게 전자금융 수수료를 무제한 면제해준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