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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철 “MB, 차디찬 감옥서 눈물의 참회록 써야”
[헤럴드생생뉴스] 김동철 민주통합당 의원이 이명박 정부의 행적을 평가하면서 “이 대통령은 법의 심판을 받고 차가운 감옥에서 사죄와 눈물의 참회록을 써야 한다”고 일갈했다.

1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 질의에서 김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은 시대정신, 역사의식 등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그 어떤 것도 갖추지 못했던 사람”이라며 “대한민국 헌정사상 가장 나쁜 대통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의 마지막 소임은 법의 심판을 받고 차가운 감옥에서 사죄와 눈물의 참회록을 쓰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일부 여당 의원들은 “막말을 삼가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한성 새누리당 의원은 이어진 대정부질의 순서에서 “혐의도 없는 상황에서 차디찬 감옥을 운운하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이냐”고 김 의원의 발언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현직 대통령에 대해 적절히 않은 표현을 쓴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특히 평소에 존경하는 의원(김동철 의원)의 발언이라 곤혹스럽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대정부 질의 전 배포한 자료에서도 이 대통령의 최근 언론 인터뷰를 언급하며 “퇴임하는 대통령의 모습은 그간의 성과를 자화자찬하기 보다는, 실패와 과오에 대해 국민들에게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 그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며 국민이 바라는 바”라고 꼬집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마지막으로 국민을 위로하는 일은 4대강 사업, 내곡동 사저,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등 대통령이 연루되었다는 국민적 의혹과 공분을 사고 있는 권력형 사건에 대해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최근 특별사면을 단행한 것에 대해서도 “야당이 반대하고, 70% 이상의 국민이 반대하고 심지어 박근혜 당선인조차 반대했던 특별사면을 단행한 진짜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며 “시중에는 이들이 이명박 대통령의 대선자금 비리를 알고 있고 퇴임 후 입막음을 위해 그토록 무리하게 사면을 단행했다는 소문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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