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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애플 스마트폰 점유율 50% 첫 돌파
가트너 조사, 최종 소비자 판매 기준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통신사를 통해 최종 소비자에 판매된 실적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의 스마트폰 점유율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점유율은 52%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46.4%보다 5.6%포인트 올라간 것이다. 앤슐 굽타 가트너 애널리스트는 “삼성과 애플은 그들의 실제 제품 만큼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로 성공을 거뒀다”며 “다른 경쟁사들이 삼성, 애플 정도의 브랜드 인지도를 얻는 데 애를 먹고 있어 현재로선 뚜렷한 3위 업체는 없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전체 휴대전화와 스마트폰에서 모두 1위 자리를 차지했다. 4분기 삼성전자는 전년 동기 대비 85.3% 증가한 64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전년도보다 28% 증가한 3억8460만대의 휴대전화를 판매했는데, 이 중 스마트폰의 비중은 53.5%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휴대전화 점유율 22.7%, 지난해 전체 22%로 각각 1위에 올랐다.

애플은 4분기 전년 동기보다 22.6% 오른 4350만대의 스마트폰을 판매했고, 지난 한 해 총 1억3000만대의 휴대전화(스마트폰) 판매고를 올렸다. 스마트폰만 생산하는 애플은 지난해 전체 휴대전화 점유율에서는 노키아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노키아는 지난해 4분기 휴대전화 점유율이 18%로 전년 동기보다 5.4%포인트 줄었고, 연간 기준으로도 19.1%를 기록해 전년보다 4.7%포인트 감소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휴대전화는 전년 대비 1.7% 감소한 17억5000만대로 집계됐다. 이 같은 감소세는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반면 지난해 4분기 스마트폰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38.3% 증가한 2억770만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피처폰은 모두 2억6440만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보다 19.3%나 떨어졌다.

가트너는 올해 총 휴대전화 판매 대수가 19억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이 중 스마트폰 판매량이 10억대를 넘어 전체 휴대전화 판매의 절반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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