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현지시각)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콜롬보 웰리카다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시리팔라(58)는 6일 휴대전화를 항문을 통해 넣어 직장 속에 숨기고 있다가 교도관들에게 들켰다.
그는 친척과 통화를 하던 중 교도관들이 불시에 검사를 하자, 엉겁결에 휴대전화와 핸즈프리 장비를 항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하지만 통화가 갑자기 끊기자 다시 전화를 걸어온 상대방 때문에 벨소리가 울리면서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발각 직후 시리팔라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의사는 X레이 촬영을 통해 시리팔라가 몸 속에 휴대전화를 숨긴 사실을 확인했다.
병원 측은 휴대전화를 꺼내기 위해 수술을 준비하던 중 시리팔라가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말한 뒤 몸을 뒤척이자 휴대전화와 핸즈프리가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웰리카다 교도소 측은 “감옥 내 휴대전화 반입은 금지돼 있다. 시리팔라가 전화기를 꺼놓거나 진동으로 해 놓는 것을 깜빡했다가 발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리팔라는 병원에서 이틀간 치료를 받은 후 지난 8일 다시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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