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높은 스마트폰을 조사한 결과, 삼성·애플 제품이 각각 4, 5위에 그쳐 눈길을 끌었다.

12일 미국 스마트기기 조사업체인 온디바이스 리서치가 미국 소비자 9만3825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만족도를 물어본 결과 모토로라의 아트릭스HD와 드로이드 레이저M은 각각 8.57점과 8.50점으로 1, 2위를 차지했다.

이어 대만 스마트폰 제조사 HTC의 리자운드4G가 8.32점으로 3위에 올랐다.

아트릭스HD와 드로이드 레이저M은 99달러(2년 약정)의 저가폰으로 가격 대비 높은 성능이 좋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리자운드는 299달러(2년 약정)로 상대적으로 가격은 높지만 음악과 동영상 재생 품질에서 호평을 얻었다.

이들 1~3위 제품은 한국 시장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제품들이다. 모토로라와 HTC는 고가폰 중심의 국내 시장에서 고전을 거듭하다 지난해 잇따라 한국 지사를 철수하며 사실상 국내 사업을 접었다.

한편 삼성전자와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2와 아이폰5는 10점 만점 중 각각 8.26점과 8.23점을 받아 4, 5위에 머물렀다.

온디바이스 리서치는 “아트릭스HD가 저가 제품이라는 장점에 힘입어 사용자 만족도에서 아이폰5보다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며 “아이폰이 지난 십수년 간 혁신적인 기기를 만들어왔지만 다른 제조사들에 의해 따라잡혔다”고 설명했다.

온디바이스 리서치는 영국에서도 5만214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만족도를 조사했는데, 이곳에서도 아이폰5는 HTC의 원X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원X는 8.4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아이폰5는 8.21로 그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2(8.18), 갤럭시S3미니(8.18), 갤럭시S3(8.09)는 3~5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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