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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각인선 막전막후>경제부총리 윤증현, 국방장관 김병관 급부상
‘한번 눈에 들면, 계속 기용한다’는 ‘박근혜 용인술’이 2번째 총리후보자 지명에도 여실히 드러났다. 때문에 내각 진용에도 박 당선인과 호흡을 맞춰본 이들이 대거 기용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각 부처 장관으로는 관료가 과반 이상, 전ㆍ현직 정치인도 최소 2명 이상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분야=박근혜 내각’의 핵심으로 꼽히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미래창조과학부의 수장에도 정치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두 곳 모두 박 당선인의 국정철학을 최일선에서 수행하는 핵심 부처로 꼽힌다.

경제부총리 후보군으로는 기존 하마평에 오른,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의 3파전 양상이다. 거기에 최근에는 박 당선인의 최측근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과 류성걸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도 꾸준히 거론된다. 또 부총리급으로 격상된만큼 ‘경제관료의 큰 형님’으로 불리는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이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장하준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 등 ‘깜짝카드 발탁’ 가능성도 점쳐진다.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으로는 전문성과 함께 기업을 경험한 외부인사 영입이 점쳐진다. 공교롭게도 삼성 CEO 출신 3인방이 나란히 거론되고 있다. 윤종용 국가지식재산위원장, 황창규 지식경제부 지식경제연구개발전략기획단장,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인큐베스트 대표가 미래부 장관 후보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논란이 되고 있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으로는 ‘통상’쪽에 방점을 찍은 인사가 물망에 올랐다. 오영호 한국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고, 이현재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 조완익 한국전력 사장 등이 꾸준히 거론된다.

▶외교ㆍ국방=외교부 수장으로는 윤병세 인수위 외교통일분과 인수위원이 일찌감치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17대 국회에서 국방외교통상통일위원장을 지낸 박진 전 의원의 발탁 가능성도 점쳐진다. 심윤조 새누리당 의원도 꾸준히 물망에 오르지만, 박 당선인이 각 부처장관으로 현직 의원 기용을 최소화할 것으로 알려져 발탁 가능성은 희박하다.

국방부 장관은 육사출신으로, 김병관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이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김 전 부사령관은 청와대 경호실장으로 기용된 박흥렬 전 육군참모총장, 김관진 국방장관과 함께, ‘육사 28기 트로이카’로 불렸던 인물이다. 1972년 육사 졸업식에서 박정희 대통령으로부터 대통령상을 수상한 ‘인연’도 있어, 박 당선인이 눈여겨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유력했던 남재준 전 육군참모총장(육사 25기)은 외교안보분야를 총괄하는 국가안보실장에 후배인 김장수 외교ㆍ안보분과 간사가 내정됨에 따라 후순위로 밀리고 있다.

▶사회ㆍ문화=안전행정부 장관으로는 인수위 출신이나 당선인 최측근 인사들이 유력 거론된다. 인수위를 진두지휘한 유민봉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 이승종 법질서사회안전분과 위원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역대 정권에선 인수위 간사가 행안부 장관으로 중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이 외에도 서병수 새누리당 최고위원, 안종범 새누리당 의원, 최외출 영남대 교수 등도 후보군에 올라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는 조윤선 당선인 대변인, 김장실 새누리당 의원, 모철민 인수위 여성문화분과 간사 등이 거론된다. 

조민선기자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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