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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내외 무궁화대훈장 수여, ‘셀프훈장’ 논란
[헤럴드생생뉴스]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무궁화대훈장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이를 두고 ‘셀프훈장’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는 오는 12일 국무회의를 통해 이 대통령 내외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는 영예수여안을 심의ㆍ의결할 계획이다. 그간 청와대는 이 대통령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수여하는 시기와 방법 등을 두고 고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무궁화대훈장은 대한민국 최고 훈장으로, 상훈법에 따라 현직 대통령과 그 배우자, 전·현직 우방국 원수 및 배우자에게 수여한다. 이 훈장은 국무회의에서 심의하고 대통령이 최종 결정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직접 자신에게 훈장을 수여하는 셈이 된다.

관례적으로 현직 대통령 내외에 수여된 훈장이지만, 이 대통령의 경우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퇴임을 앞두고 최근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데다,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의 특별사면 등으로 여론이 악화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무궁화대훈장에 사용되는 금만 190돈으로, 금 1돈의 값이 25만4000원 수준(2013년 2월 12일 기준)인 것을 감안하면 훈장 제작에만 4800만 원 이상의 금액이 들어간다는 점에서도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그간 이 대통령은 세계 경제위기 상황 등을 거론하며 훈장을 수여를 미뤄온 바 있다.

이에 따라 청와대 일각에선 이 대통령에 대한 훈장 수여 여부를 현 정부에서 결정하더라도 수여식은 차기 정부로 미루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황식 국무총리가 청조근정훈장을 받는 등, 104명에게 근정훈장의 영예가 돌아간다. 또 조광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단장이 과학기술훈장창조장근정훈장을 받는 것을 비롯해 나로호 개발에 참여한 64명에게도 과학기술훈장, 근정포장, 과학기술포장 등이 수여될 예정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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