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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 쌀값 7개월 만에 5천원대 하락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북한의 쌀값과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

9일 대북매체 데일리NK가 집계해 공개한 ‘북한 장마당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평양, 신의주, 혜산 지역 쌀값은 전달 초 대비 1㎏당 각각 1100원, 1500원, 100원이 내린 5600원, 5500원, 6500원을 기록했다. 특히, 평양 쌀값이 5000원대에 머문 것은 지난해 7월(5300원) 이후 7개월 만이다. 1달러당 북한 원화 환율은 평양, 신의주, 혜산이 각각 1000원, 950원, 400원이 하락한 8100원, 8000원, 8350원을 기록했다.

북한의 쌀값과 환율은 각각 지난해 2월부터 상승해 같은 해 9월 평양 기준 역대 최고치인 6800원과 6370원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가격대는 꺾이지 않아 김정은 체제가 본격 개막한 지 1년이 되는 지난 1월초 평양의 쌀값과 환율은 각각 6700원, 9100원을 기록해 1년 전과 비교해 100% 넘게 상승했다.

데일리NK는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중심도시에서 활동하는 장사꾼들이 중국 무역업자를 통해 쌀을 대량으로 들여오면서 가격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며 “전력난으로 철도 운송이 여의치 않고 당국이 (주민 이동을) 단속하고 있어 지역마다 쌀값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해 대북제재를 결의한 데 이어 추가 핵실험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제재를 예고하고 있어 북한의 쌀값과 환율 하락은 단발성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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