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코스피가 대내외적으로 뚜렷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7거래일째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77포인트(-0.09%) 내린 1930.00으로 개장했다. 이후 소폭 반등해 오전 9시30분 현재 전일대비 2.74포인트(0.14%) 오른 1934.51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이 20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0억원과 5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나타내면서 지수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170억원 가량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10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나타내는 가운데 합계 7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의 전망을 부정적으로 언급하고, 경기부양을 위해 유로화 약세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면서 뉴욕 증시가 3거래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전반전인 투자 심리는 좋지 않은 상태다.
종목별로는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3인방이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 입어 2% 안팎 상승하고 있다. 기업분할을 결정한 NHN도 증권가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3% 가량 상승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은 하루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63포인트(0.13%) 상승한 502.41로 개장해 오전 9시30분 현재 1.02포인트(0.20%) 오른 502.80을 기록하고 있다.
종목별로는 게임주가 실적에 따라 큰 폭의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호실적을 발표한 게임하이는 9%대 상승세를 나타낸 반면, 네오위즈게임즈는 4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이 나면서 8%가량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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