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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대우, 구도일, 하이맨…B2B기업, 캐릭터가 떴다
최근 B2B 기업들, CF 등 통해 새로운 캐릭터 선보여

대우건설 ‘정대우’ㆍS-OIL ‘구도일’ㆍ효성 ‘하이맨’ 등

“일반인 등에 친근하게 접근ㆍ업종 노출 ‘1석2조’ 효과”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최근 B2B(기업 대 기업 거래) 기업들이 온ㆍ오프라인에서 귀엽고 발랄한 캐릭터를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를 활용해 무거운 기업 이미지를 개선하고, 임직원은 물론 직접 상대하지 않는 일반인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기 위해서다. 이들 기업은 CF 등을 통해 자신들의 캐릭터는 물론 업종까지 노출하는 ‘1석2조’ 효과를 보고 있다.

대우건설은 2011년 관련 업계 최초로 캐릭터 마케팅을 시작, ‘정대우 과장’ 캐릭터를 선보였다. ‘정 과장’은 대우건설에서 근무하며 1남1녀를 가진 4인 가족의 가장으로, 1973년생이며 입사 13년차다. 세일즈 엔지니어로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현장에서 3년동안 근무한 경험도 있다.

‘정 과장’에 대해 기발한 상상을 즐기며, 불가능한 것에 도전하고 이를 실현해가는 과정에 행복을 느끼는 긍정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평소 미래, 환경, 자연, 어린이에 대해 관심이 많고, 선천적 곱슬머리가 자신의 에너지원이자 매력포인트라 믿는다고 대우건설은 설명했다. ‘정 과장’은 지난해부터 5인조 남녀 혼성밴드 ‘정대우 밴드’로 대우건설의 각종 CF에 출연하고 있다.


지난해 S-OIL은 소년 캐릭터 ‘구도일’을 선보였다. ‘구도일’의 성(姓)은 ‘구’이고, 이름은 ‘도일’이다. 물론 ‘좋은 기름’이라는 뜻의 ‘굿 오일(good oil)’에서 나온 이름이다. 2006년부터 ‘좋은 기름이니까~’라는 CM송으로 큰 광고효과를 거두었던 S-OIL이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만든 캐릭터다.

S-OIL에 따르면 ‘구도일’은 항상 긍정적인 사고를 하며 따뜻한 감성을 가진 12세 사춘기 소년으로, 다소 수줍은 듯 하지만 ‘좋은 기름’에 대해서는 결코 양보하지 않는 굳은 의지도 갖고 있다. ‘구도일’도 지난해부터 CF에 모습을 비췄다. 특히 S-OIL은 ‘구도일’이 어린이들과 함께 스쿨버스를 타는 CF 등을 통해 “구도일이 타고 있다”며 ‘타다(乘)’와 ‘타다(燃)’의 이중적 의미까지 살렸다.

효성그룹도 올해 고충 상담 캐릭터 ‘하이맨(HI Man)’을 선보였다. 효성에 따르면 ‘하이맨’은 ‘효성 이노베이션 맨(Hyosung Innovation Man)’의 약자다. 2007년 입사한 7년차 커뮤니케이션팀(홍보팀) 대리로, 30대 초반 남성이며 미혼이다. 


좌우명은 ‘바꾸고 나서는 그냥 후회하지만 가만히 있다가는 땅을 치고 후회한다’이고, 특기는 실행력이다. 구태의연한 것을 싫어하고 변화를 좋아하는 ‘아이디어맨’이다.

특히 효성 임직원들의 소통 채널인 ‘와글와글’ 게시판에서 고충상담가로 활약하며, 화이트데이 날 사랑 전해주기 등 많은 활약을 했다. 효성은 ‘하이맨’을 내세워 ‘신바람나는 조직 문화 만들기 캠페인’에 나설 계획이다.

한 B2B 업체 관계자는 “캐릭터를 통해 일반인들에게 자칫 딱딱하고 어려울 수 있는 B2B 기업의 이야기를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앞으로 업체들의 캐릭터 활용이 늘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대우건설ㆍS-OILㆍ효성그룹]

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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