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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면, 메인)학교 입학 앞둔 자녀 어떤 준비가 필요하나..
일찍 일어나는 연습 시키고
책가방 등 스스로 준비하게…
배변습관·시력 체크도 필수

놀이가 되는 학습법으로
수업에 대한 두려움 줄여줘야



초등학교 입학시즌이 다가왔다. 초등학교는 유치원에 다닐 때와는 달리 모든 일을 아이 스스로 준비하고 챙겨야 한다. 이에 입학 전 아이와 함께 기본적인 생활습관을 점검해야 한다. 특히 학습상태를 파악해 실제 상황에서 아이가 당황하지 않게 준비해놓는 것이 좋다. 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학부모를 위해 입학 전 준비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봤다.

▶입학 전 준비 사항은=초등학교 등교시간은 8시40분이다. 아침을 먹는 습관과 함께 일찍 일어나도록 연습을 해두는 것이 좋다. 아침부터 허둥지둥하다 보면 준비물을 빠뜨리기 쉽고 아이도 마음의 준비를 하지 못한 채 등교를 하다보면 자신감도 잃게 되며 학교생활에 재미를 느끼지 못하게 된다. 또 유치원과 가장 다른 점은 쉬는 시간에 맞춰서 화장실을 가야 하는 것인데, 시간을 잘 맞추지 못해 실수를 하는 학생이 많다. 매 교시를 계산해 그에 맞는 생활리듬을 갖게 하고, 수업시간에 화장실이 가고 싶다면 선생님에게 이야기하면 된다는 것을 계속 알려주고 연습해봐야 한다.

시력 체크도 꼭 해야 한다. 수업을 진행할 때 칠판과 선생님을 보면서 집중해야 하는데 시력이 좋지 않은 아이들은 얼굴을 찡그리게 되고 머리가 아파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이를 인지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예습은 아이에 맞게 시켜야 한다. 자녀를 객관적으로 판단해 교과중심, 창의력 증진 등의 비교과 활동을 정하고 그에 맞는 학습프로그램을 선택하도록 도와줘야 한다. 주위에서 ‘이것이 좋다, 저것이 좋다’는 말만 듣고 아이는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좋은 학습프로그램을 두서없이 적용한다면 틀림없이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특히 1학년 교과서에 ‘분리수거’에 대해 나온다. 집에서 분리수거를 해봤던 아이들은 손쉽게 구분하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방법을 몰라 어려워한다. 생활에서 익힐 수 있는 것은 미리 습관을 들여줘야 한다. 또 이해력을 높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독서다. 가족 모두 책을 읽는 시간을 정해서 책을 읽고 줄거리를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갖거나, 가까운 도서관을 방문해 책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고 책 읽는 습관을 들이도록 해야 한다. 글쓰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일기를 쓰게 하는 것도 좋다. 마지막으로 요즘 초등학생에게 위험한 일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등하교 시 낯선 사람이 다가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통학로를 함께 가보면서 알려줘야 한다. 

학교 입학을 앞둔 자녀를 둔 학부모는 아이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입학 전 기본적인 생활 및 학습습관을 들이도록 지도해야 한다.

▶예비 학부모를 위한 성공학습 가이드는=흥미로운 학습 경험을 통해 학습에 흥미를 갖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은 특히 어렵고 힘들다고 생각되기 쉬운 과목이다. 따라서 처음 배울 때부터 즐겁고 재미있는 학습을 통해 수학을 좋아하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다. 즐겁게 수학을 공부한 아이가 갖게 된 학습 동기는 수학 이외의 다른 과목 학습으로도 전이될 수 있다.

무엇보다 자기주도적 학습 습관을 심어줘야 한다. 스스로 계획하고 점검하는 습관을 형성하는 것은 자기주도적 학습의 첫걸음이다. 아이와 함께 아이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실현 가능한 생활계획표를 만들고, 계획에 따라 생활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벽에 전지를 붙여놓고 1주일치 계획표를 그려도 좋고, 화이트보드를 활용해도 좋다. 아이가 그날 해야 할 일을 체크하는 것만으로도 아이에게 ‘시간관리’의 습관이 자연스럽게 몸에 베이게 되고, 계획하고 반성하는 과정 속에서 자기주도학습을 위한 인지능력은 한층 강화된다.

특히 독서를 통해 배경지식을 넓혀주는 것은 아이의 생각이 자랄 수 있는 토양을 가꾸어주는 일이다. 1학년 아이에게 독서는 읽기 능력 향상을 통해 전반적인 학습 능력을 향상시켜 무엇보다 중요하다. 아이가 읽고 싶은 도서를 직접 선정해 독서계획을 세우고, 책을 읽은 후에는 책을 읽고 느낀 점, 더 알고 싶은 점 등을 기록하는 독후 활동을 병행하면서 꾸준히 독서하는 습관을 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창의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아이의 엉뚱한 생각을 나무라지 말아야 한다. 창의력은 고정된 생각에서 벗어나 독특하고 참신한 답을 찾아내고, 하나의 문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답을 생각해내며 여러 정보를 연결해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다. 아이의 엉뚱한 생각 속에서 잠재력을 발견하고 더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배경지식을 넓혀줌으로써 아이의 생각이 좀더 체계적인 형태로 발전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시매쓰수학연구소 조경희 소장은 “생각하는 힘은 자기주도학습을 이끌어가기 위해 꼭 필요한 인지적 능력”이라며 “초등 1학년 때부터 사고력, 생각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는 학습과정 속에서 아이가 끊임없이 스스로 생각하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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