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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의 파워?”…충청권 전셋값 ‘고공행진’
[헤럴드경제=최남주 기자]대전ㆍ아산ㆍ천안ㆍ청주 등 충청권 전세값이 세종시 때문에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KB국민은행 부동산종합자산관리서비스인 알리지(R-easy)는 1월 주택 전세가격을조사한 결과 논산(1.6%), 아산(1.1%), 대전 유성구(0.9%), 천안 동남구(0.8%), 청주상당구(0.8%) 등에서 전셋값이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고 7일 밝혔다. 세종시와 경계를 맞대고 있는 이들 지역은, 전국 전세가 평균 상승폭인 0.2%를 4~8배 웃돌았다.

한국감정원도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1월 세종시의 전셋값도 1.34% 올랐다고 밝힌 바 있다. 대전 유성구 반석동의 N공인 관계자는 “세종시 출퇴근버스가 반석역에 정차하고 BRT 이용도 편리해 이전기관 공무원들의 전세 문의가 많은데 물량이 부족해 가뭄에 콩 나듯 한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N공인에 따르면 반석동 반석마을 7단지 전용면적 34㎡ 아파트 전세가가 작년 12월에 비해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원으로 매매가 2억5000만원의 88%에 달한다. 세종시 입주 때까지만 임시 거주하려는 수요가 몰리다 보니 매매가는 움직이지 않는데 전세가만 하루가 다르게 뛰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수석부동산팀장은 “세종시가 정상적인 도시 기능을 하지 못해 주거 수요가 주변으로 퍼지고 있다”며 “새 아파트가 완공돼 입주할 때까지는 주변생활기반을 갖춘 도시들이 거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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