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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쪼개지는 NHN…주가 향방은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게임본부를 분할하는 내용 등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내놓은 NHN에 대해 증시 전문가들은 7일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NHN은 전날 한게임을 인적분할하고, 모바일 사업을 전담하는 자회사 ‘캠프 모바일’과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글로벌 사업 지원을 위한 ‘라인플러스’를 설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게임 분할로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되나 모바일 사업부의 분사 등은 업무 효율성을 높여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훈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존속법인과 인적분할되는 게임법인의 분할비율을 8.5대 1.5로 가정했을 때 21만원이 게임인적분할 리스크가 모두 반영된 주가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사업이 복잡하게 분할되면서 중복 투자에 대한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단기적으로 저하될 것”이라며 “인적 분할을 하게될 경우 한달 간 거래정지 기간이 있어 불확실성을 피하려는 투자심리로 주가 약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반면 그간 게임 규제 등으로 가려졌던 모바일 사업부나 라인의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 연구원은 “규제 리스크를 반영한 국내 한게임 및 한게임 재팬 매출액은 지난해 5996억원에서 올해 4480억원으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게임본부 인적분할을 가정하면 2013년 NHN의 매출액 성장률은 13.8%에서 27.1%로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4분기 실적을 발표한 NHN은 IFRS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8% 증가한 6519억원, 영업이익은 10.6% 증가한 1699억원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으로 개장직후 상승세를 나타냈으나 곧장 하락세로 돌아서는 등 주가는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대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사업 전담 신규 법인 설립과 게임본부 분할은 긍정적인 사안이나 최근 주가흐름 부진은 이와 무관하다”며 “최근 인터넷ㆍ게임 업종의 주가흐름은 외국인 매도 등 수급적 요인이 지배적”이라고 말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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