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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 두뇌에 최신 OS ‘슈퍼폰’ 등장 임박
[헤럴드경제= 정태일 기자]최고 성능의 프로세서와 최신 운영체제를 탑재할 최초의 스마트폰은 어떤 제품이 될까. 삼성전자(005930)와 퀄컴 등이 올해 들어 차세대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공개한 가운데, 최대 모바일 OS(운영체제) 기업인 구글이 곧 새로운 안드로이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둘의 완벽한 조합을 갖출 스마트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오는 5월 15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례개발자회의(I/O)에서 새로운 OS 안드로이드 5.0인 ‘키 라임 파이’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퀄컴의 칩 로드맵 슬라이드에서 키 라임 파이를 암시하는 ‘2013 K-release’라는 문구가 나온 것으로 전해지면서 새로운 OS 발표가 임박했다는 전언이다. 구글은 지난해 개발자회의에서도 안드로이드 4.1 젤리빈을 공개했다.

현재까지 나온 최신 버전은 안드로이드 4.2 젤리빈이다. 이 OS를 탑재한 대표적인 스마트폰이 구글과 LG전자의 레퍼런스폰 넥서스4다. 넥서스4는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OS 덕분에 사용자 주변 모든 촬영 이미지를 합성해 입체감을 더하는 포토스피어 기능을 갖췄다. 위치정보와 사용 패턴을 실시간 분석하는 구글나우도 더욱 정교해졌다.

이에 키 라임 파이가 출시되면 새로운 UX(사용자경험)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앞서 발표된 차세대 AP와 결합하면 성능은 배 이상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엑시노스5 옥타는 업계 최초 8개의 코어 형태다. 3D게임 등 고성능이 필요할 때 구동되는 4개의 코어와 인터넷ㆍe-메일 등 저성능 작업에 쓰이는 4개의 저전력 코어로 구성됐다. 이에 데이터 처리 능력은 한층 개선되고 배터리 효율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워렌 이스트 ARM 최고경영자도 “모바일 기기의 제한된 배터리 환경에서 이룬 혁신적인 신기술”이라고 치켜세웠다.

퀄컴도 스냅드래곤 800시리즈를 발표해 삼성 엑시노스와의 경쟁을 예고한 상태다. 퀄컴의 차세대 쿼드코어 AP는 2.3GHz 속도로 전작보다 프로세서 처리 속도가 최대 75% 향상된 점이 특징이다. 코어당 필요한 전력만 소비하고 불필요한 전력낭비를 제어해 저전력만을 담당하는 전담 코어가 돌아가지 않아도 배터리 수명을 확장시준다.

이처럼 스마트폰의 두뇌라 불리는 AP와 최신 안드로이드 OS의 결합 시기는 하반기로 점쳐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상반기 내놓을 갤럭시S4에 엑시노스5 옥타가 탑재될 가능성도 있지만 키 라임 파이는 갤럭시S4 출시 이후 공개될 가능성이 높다. 퀄컴 스냅드래곤 800시리즈도 하반기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현재 최강 AP와 최신 OS 둘다 차지할 스마트폰 후보군으로는 갤럭시 노트3(가칭), 옵티머스 G2(가칭), X폰(가칭) 등이 꼽히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상반기 풀HD가 스마트폰 주요 키워드라면 하반기에는 차세대 AP와 최신 운영체제가 화제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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