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엔씨소프트 빛바랜 어닝서프라이즈
4분기 매출 등 최대실적 불구
中 진출 불확실성탓 주가 급락




환율 여파 등으로 상장사들이 잇달아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내놓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엔씨소프트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음에도 주가가 급락해 빛이 바랬다. ‘블레이드앤소울’ 등의 중국 진출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영향을 미쳤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5일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04% 증가한 2834억원, 영업이익은 654% 늘어난 1132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날 엔씨소프트 주가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에 급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6일 장 초반에도 3%가량 떨어지면서 12만원대로 주저앉았다.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회사 측이 보수적인 2013년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데 따른 것이다.

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제시한 2013년 가이던스는 매출액 7900억원, 영업이익 1700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8619억원, 2907억원보다 각각 8.3%, 41.5% 낮았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사 측은 상용화 시기 및 매출 규모 등 변동성이 큰 ‘블레이드앤소울’ ‘길드워 2’의 중국 매출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며 “외국산 게임의 지속적인 인기, 모바일 대비 PC 사용시간 감소 등 국내 시장 환경이 점차 악화되는 만큼 하반기 중국 매출 발생을 가정하더라도 올해 가이던스가 크게 보수적인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18만원으로 내리며 부진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KTB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5만원으로, 현대증권도 26만원에서 18만5000원으로 대폭 낮추는 등 목표주가 하향조정이 이어졌다.

신수정 기자/ssj@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