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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델(DELL), 26조원에 팔렸다
[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세계 3위의 개인용 컴퓨터(PC) 제조업체인 델이 창업자인 마이클 델과 사모펀드인 실버레이크에 244억달러(약 26조5000억원)에 매각됐다고 마이클 델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이번 거래에 20억달러를 투자했다.

이번 매각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이뤄진 차입매수거래(LBO) 가운데 최대 규모다.

마이클 델은 “이번 매각이 델과 고객들에게 새로운 역사의 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델은 이번 매각 협상 타결로 비상장사로 전환되며 델의 기존 주주들은 주당 13.65달러를 받게 된다. 이는 델 주식이 마지막 거래된 지난 1월11일의 종가 10.88달러보다 25% 가량 높은 금액이다.

델의 지분 16%를 보유하고 있는 마이클 델은 델의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번 거래에 투자한 것은 자사의 윈도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게 중론이다.

차입매수거래 방식은 매수자금의 대부분을 매수할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조달해 부실기업을 매수한 뒤 구조조정을 통해 정상화하는 방식이다.

델은 모바일 기기와 개인용 컴퓨터 시장에서는 애플과 삼성 등에 밀렸으며 기업용 하드웨어 시장에서는 IBM과 오라클 등에 뒤져 지난해 31%가량 주가가 폭락했다.

gyelov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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