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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기춘 “이동흡 폭탄 돌리기.. 박 당선인 뜻이냐”
민주통합당이 이동흡 헌법재판소 소장에 대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의 ‘본회의 표결’처리 제안에 대해 “날치기 하겠다는 것이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기춘 민주당 원내대표는 5일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이 느닷없이 이동흡 후보자에 대한 표결 처리를 주장했다. 국회 의장의 직권 상장 외에 다른 방법 없는데 결국 날치기 하겠다는 생각 아니겠냐”며 “인사문제는 직권상정 됐던 적이 한번도 없다. 국민 심판이 끝난 사항을 두고 표결 운운한 것 자체가 불쾌하다”고 날을 세웠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지난 4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문회 토론이 종결됐다면 본회의에서 의원 각자가 표결권을 행사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지난달 23일엔 이 후보자의 특정업무경비 사적유용 의혹과 관련 “콩나물 사는 데 쓰면 안되지”라고 밝힌 바 있어 황 대표의 입장이 다소 바뀐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60%가 넘는 국민들이 이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하다는 결론을 냈다. 자진 사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청와대가 서로 (책임)떠넘기기를 하고 있다. 이동흡이라는 폭탄돌리기라는 탄식마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황 대표의 말이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의중인지 묻고 싶다. 박 당선인의 의중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면 분명하게 말하라“며 “전 정부와 새 정부가 헌재소장 공백사태를 방치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양대근 기자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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