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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생코스피>“두산건설 지원 부담”…두산중공업 목표주가 줄하향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두산건설 살리기’에 나선 두산중공업에 대해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 조정하고나섰다. 두산중공업 주가에 부담 요인이었던 ‘자회사 리스크’가 일부 해소됐으나, 앞으로 주가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란 이유 때문이다.

5일 이상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지난 이틀간 10.9% 하락, 시가총액 5500억원이 감소한 점을 보면 자회사 지원에 따른 회사 가치 감소가 진행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3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11% 내렸다.

전날 두산중공업은 계열사 두산건설을 살리고자 총 1조원의 자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5716억원 규모 배열회수보일러(HRSG) 사업부를 두산건설에 현물 출자하고, 45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나서기로 했다.

이 연구원은 “두산건설 지원에 실제 투입되는 현금은 7000억원 전후가 될 것”이라며 “연간 3000억원 규모 매출이 기대되는 우량 사업부인 HRSG를 두산건설에 양도하는 것은 부담스러운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성기종 대우증권도 두산중공업이 그간 주가에 걸림돌이 됐던 ‘자회사 리스크’를 완화한 점은 호재지만, 두산건설의 실적 전망이 불투명하다며 목표주가를 6만원으로 7.7% 내렸다.

성 연구원은 “결국 두산건설의 기존 주요 사업인 토목, 건설 부문이 자생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겨야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될 것”이라며 “토목ㆍ건설사업부의 영업실적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동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날 두산중공업의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가를 기존 6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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