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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세권은 같은 데 임대료는 다르다…왜?
[헤럴드경제 = 윤현종 기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의 A와 B 오피스텔. 2004년 입주한 A 오피스텔(계약면적 106㎡ 기준)의 월 임대료는 보증금 2000만원에 145만원선. 2005년에 입주한 B 오피스텔(104㎡ 기준)은 보증금 2000만원에 월 임대료가 125만∼135만원에 형성돼 있다.

같은 역세권에 자리한 두 오피스텔의 월 임대료가 10만~20만원가량 차이나는 까닭은 무엇일까? 이유는 바로 ‘정자역’과의 도보거리에 있다. A,B 오피스텔 모두 정자역과 도보 10분 내로 닿을 수 있는 역세권이지만 B 오피스텔의 경우 정자역까지 도보 8분 거리인 반면, A오피스텔은 도보 1분 내로 접근 가능한 초역세권이기 때문이다.

5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같은 역세권 오피스텔이라도 해당 역까지 걸어가는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에 따라 임대료도 차이가 나며 도보 1분∼3분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오피스텔의 월 임대료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현재 서울ㆍ수도권에서 분양중인 오피스텔에 투자할 때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려면 단순히 ‘역세권’ 이라는 홍보문구에 현혹되기 보단 실제 지하철 역과의 동선 및 도보거리를 꼼꼼히 따져보고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

▶경기 분당신도시 정자동 ‘정자역 AK 와이즈 플레이스’ = 애경그룹과 군인공제회가 공동 설립한 AM플러스자산개발이 분당신도시 정자동 일대 ‘정자역 AK 와이즈 플레이스’를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분당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정자역이 도보 2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이를 통해 강남역까지 10분대로 도달이 가능, 우수한 교통여건을 갖췄다. ‘정자역 AK 와이즈플레이스’는 총 506실 규모에 전용 20∼45㎡ 구성으로 최근 인기가 좋은 소형타입이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청계 푸르지오 시티’ = 대우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답십리동 일대에 공급중인 ‘청계 푸르지오 시티’는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이 걸어서 3분, 지하철 2호선 신답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더블 역세권 단지로 도심 업무지역에 20분 내 접근 가능하다.

또 도심권 직장인과 주변 한양대, 서울시립대, 경희대 등 대학생, 동대문 상인 등의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이 단지는 지하 5~지상 21층 2개 동 총 758가구로 오피스텔은 전용 20∼39㎡ 460실, 도시형생활주택은 전용 18∼30㎡ 298가구로 구성됐다.

▶경기 용인시 광교신도시 ‘광교 2차 푸르지오 시티’ = 대우건설은 경기도 광교신도시 광교역(가칭/예정) 과 초역세권 입지에 ‘광교 2차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을 분양 중이다.

단지에서 2분이면 도착 가능한 광교역은 강남에서 9 정거장, 분당 정자역에서 4정거장으로 강남까지 20분대에 진입 가능해 광교뿐 아니라 강남과 분당 주변수요도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규모는 지하 5층∼지상 10층 총 4개동 786실 규모이며, 전용면적 21∼26㎡로 구성된다.

한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직장과 최대한 가까운 거주지를 선호하는 수요층의 특성상 오피스텔은 주로 역세권에 입지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하지만 같은 역세권 오피스텔이라도 도보로 소요되는 몇 분 차이에 따라 임차인 선호도와 월 임대료 책정이 상이하게 달라지기 마련”이라고 전했다.

factis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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