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SK건설, 싱가포르 플랜트의 ‘역사’ 세웠다
[헤럴드경제=윤현종 기자] SK건설이 싱가포르 플랜트 역사상 가장 큰 구조물 설치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싱가포르의 ‘주롱아로마틱 콤플렉스(JAC)’ 핵심 구조물인 자일렌 분별증류탑으로, 높이 108m, 무게 1150t의 초대형 구조물이다.

자일렌 분별증류탑은 방향족 혼합물 중 오르토자일렌(O-Xylene) 과 파라자일렌, 벤젠, 톨루엔 등 방향족(aromatic) 물질을 1차로 증류하는 아로마틱 콤플렉스 핵심장비다.

이번에 설치된 자일렌 분별증류탑은 아파트 41층 높이에 맞먹는 108m 높이에 45인승 대형버스 104대에 달하는 1150t 의 무게, 1.5ℓ 콜라 페트병 308만개에 육박하는 2만9140배럴 부피로 메머드급 덩치를 자랑한다. 이는 싱가포르 플랜트 건설 역사상 최대 크기의 구조물이어서 수송·설치 기간 줄곧 싱가포르 주요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고 SK건설측은 밝혔다.

이 구조물은 초대형인 만큼 수송과 설치에만 꼬박 50여 일이 소요됐다. 경기 평택항에서 싱가포르까지 해상운임비만 12억원, 그리고 별도의 해안 접안시설 설치와 육상운송비까지 더하면 총 운송비가 35억원 이상이라고 SK건설은 설명했다.

권숙형 SK건설 화공아시아ㆍ태평양 총괄은 “이번 작업은 싱가포르 최대 플랜트인 주롱아로마틱 콤플렉스의 핵심설비를 세우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다”며 “특히 기술력이 필요한 초정밀 설치작업을 무사히 마침으로써 무재해 600만 시간도 함께 달성해 기쁨이 배가 됐다”고 말했다.

factis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