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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6자수석 긴급 협의…北핵실험 저지에 초점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는 4일 오전 베이징의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회동, 북한의 핵실험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임 본부장은 일정한 대북 영향력을 가진 중국이 마지막 순간까지 북한의 핵실험저지를 위한 총력적인 외교적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임 본부장은 만일 북한이 국제사회의 반대를 무릅쓰고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중국이 한국, 미국 등 주요 국가들과 대북 정책 공조를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 특별대표도 중국이 계속 북한에 대한 외교적 설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한중 양국이 계속 소통과 협력을 유지해나가자고 제안했다. 앞서 중국은 여러 차례 북한의 3차 핵실험 움직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혀, 북한과 대립각을 형성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 등 모든 방안을염두에 두고 협의를 진행한다고 보는 게 좋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중국과 한반도정세에 관한 인식 공유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북한과의 당 대 당 외교 업무를 전담하는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의 고위 당국자와도 면담하고 5일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앞서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지난달 25일 베이징을 방문해 우 특별대표와 류제이(劉結一) 당 대외연락부 부부장 등고위 당·정 당국자들을 만나 북핵 문제를 협의했다.

신대원 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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