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4일 새 정부 출범에 앞선 정부조직 개편 및 내각 인선과 관련해 “원칙대로 준비해야 한다”며 철저한 검증 입장을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정부조직 개편과 장관 등 인선이 늦어지는 것은 ‘밀봉 인사’의 결과”라며 “인사청문회 제도를 탓할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인선) 일정이 늦어지면서 여권에서 편법 유혹을 느낄 수 있겠으나 급할수록 돌아가야 한다”라며 “새 정부 출범에 최대한 협조한다는 민주당 방침에는 변함없다”고 말했다.

문 위원장은 “다만 정부조직 개편과 인사청문회 등 조각 문제는 새 정부 5년의 국정운영 방안과 성패를 가른다는 점에서 제대로 된 논의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급할수록 원칙을 지키는 게 빠른 길”이라며 “새로운 5년을 편법과 부실로시작할 수 없다”고 충고했다.

북한의 3차 핵실험 가능성과 관련 문 위원장은 “민주당은 한반도 평화와 이를 위협하는 북한의 도발행위를 단호히 반대할 뿐 아니라 용납할 수 없다”면서 “벼랑 끝 전술에 의존한 외교전술로는 어떠한 실익도 얻을 수 없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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