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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당선인, 첫 해외 방문지 ‘미국 유력’...6월 이전 방미 가능성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오는 6월 이전에 첫 해외 방문지로 미국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 대통령들이 동맹국이자 최대 우방국인 미국을 예외없이 첫 방문지로 선택했다는 점에서 박 당선인도 예외가 아닐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 당선인은 이번 주 중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단장으로 하는 정책협의대표단을 미국에 파견한다. 대표단은 오는 6일부터 10일까지 미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특사’ 역할을 하게 될 정책협의대표단은 방미 기간 북한의 제3차 핵실험 가능성에 대비하는 한미공조 강화 방안과 시급한 양자 현안을 논의하면서 박 당선인의 미국방문 일정도 조율할 것으로 전해졌다.

방미 대표단에 여당 정치인과 학자들 외에 외교통상부 차관보 등 정부 당국자들이 동행하는 것을 보더라도 이 같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에드 로이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도 지난 1일 박 당선인을 만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면서 “이른 시일 내에 미국을 방문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 역시 지난달 14일 인수위원회 외교국방통일분과 업무보고에서 새 정부 출범후 시급한 현안으로 정상외교 추진을 보고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상반기 내에 미국을 가장 먼저 방문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의 미국 방문은 역대 대통령들의 관례를 보면 이르면 4월, 늦어도 6월중에는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이명박 대통령은 2003년 취임 후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4월 15일 미국을 첫 방문지로 택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취임 3개월 만인 2003년 5월 11일 미국을 찾았고, 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취임 4개월 만인 1998년 6월 미국을 처음 방문한 바 있다.

박 당선인이 미국에 이어 중국과 일본 중 어디를 먼저 방문하게 될지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이 대통령은 미국을 첫 방문지로 선택한 뒤 일본을 중국보다 먼저 찾았다.

한편 박 당선인은 해외방문과는 별도로 올 상반기 중 우리나라에서 중국ㆍ일본과 연이어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올해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의 의장국으로서 3국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회담에서 박 당선인은 3국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오는 3월 총리가 될 리커창(李克强) 중국 부총리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외교소식통은 “대통령 취임 후 주요국을 방문하는 일정은 해당국과 양자관계의 첫단추를 꿰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면서 “새 정부가 출범하면 정상외교 일정 조율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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