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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워홀이 찍은 실버스타 스탤론, 존 덴버, 스필버그…경매에 나왔다
[헤럴드경제=이영란 선임기자]‘팝의 제왕’ 앤디 워홀(1928~1987)은 유명인사들과 교류하길 즐겼다. 그 자신 스타가 되길 원했기 때문이다. 워홀의 뉴욕 맨하튼 스튜디오에는 하루에도 여러 명의 스타들이 몰려들어 최고의 ‘예술적, 파격적 사교장’을 방불케 했다.
세계 1위의 경매사인 크리스티 경매가 ‘앤디 워홀 시각예술재단’으로부터 위탁받아 2월 25일부터 3월 5일까지 경매에 부치는 125점의 작품 중에는 이런 과정을 통해 촬영된 흥미로운 사진들이 여럿이다.

크리스티는 워홀 재단이 보유 중인 2만여점의 작품 중 125점의 작품을 자사의 온라인(http://onlineonly.christies.com)을 통해 세일한다. 워홀 재단의 작품이 온라인 옥션을 통해 판매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출품작들은 워홀이 생전에 직접 찍은 사진에서부터 드로잉, 판화, 회화, 오브제, 스케치, 책 작업 등 장르가 다양하다. 가격대도 600달러 소품에서부터 7만달러짜리 캠벨 수프 캔까지 그 폭이 넓어 초보자도 도전해볼만 하다. 평소 ‘내 집에도 워홀 작품 한점쯤 걸어볼까’하고 꿈꿨던 일반인들에겐 관심을 가져볼만한 기회가 아닐 수 없다.

크리스티는 초보 컬렉터들을 위해 이번 온라인 경매에는 대중친화적인 소품을 많이 포진시켰다. 이를테면 웃통을 벗어젖힌 젊은 날의 실버스타 스탤론을 폴라로이드 카메라로 찍은 사진이며, 비행기 앞에서 포즈를 취한 컨트리 가수 존 덴버의 사진 등이 그것이다.
또 아놀드 슈왈제네거, 스티븐 스필버그를 찍은 사진도 출품됐고, 팝가수 마돈나가 상반신을 드러낸채 자신의 아기를 번쩍 들어올리는 두장의 연속사진도 나왔다. 워홀의 동료였던 세기적 아티스트 로버트 라우젠버그를 찍은 사진도 출품됐다.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하는 스타들의 풋풋한 젊은 시절을 엿볼 수 있는 사진들은 크기및 상태, 스타의 지명도에 따라 2000~2만달러의 가격대를 보이고 있다.

한편 장난기 어린, 또는 지극히 에로틱한 분위기가 감도는 낯선 사진들도 포함돼 워홀의 실험이 그 장르를 뛰어넘으며 거침없이 시도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 작품은 대부분 미공개작이란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경매는 3월 5일 오전 10시(미국 동부시간 기준)에 마감되며, 낙찰액에 12~25%의 수수료가 별도로 부과된다. 결재는 신용카드로만 할 수 있다. 문의 크리스티 코리아. 02)720-5414 


yr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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