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 유학생, H&M 디자인어워드 우승…스웨덴서 패션쇼
[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글로벌 SPA(제조ㆍ유통 일괄형) 의류 브랜드 H&M에서 개최한 디자인 어워드에서 한국 유학생 김민주(26ㆍ사진)씨가 우승을 차지했다.

H&M코리아는 지난 29일(스웨덴 현지시간)발표된 ‘2013 H&M 디자인 어워드’에서 벨기에 앤트워프왕립예술학교 재학생인 김민주씨가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으며, 스웨덴에서 열리는 스톡홀름 패션 위크의 무대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우승자 김민주씨는 5만 유로(한화 약 74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되며, 김 씨의 의상들은 올 가을 일부 매장에서 판매된다.

그는 “수상이 실감나지 않는다”며 “이름을 건 패션쇼까지 열다니 가슴 벅차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씨는 현재 패션 석사 과정의 마지막 학기를 보내고 있으며, 일본 만화가 이토 준지의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친구에게(Dear My Friend)’라는 주제로 대회 컬렉션을 선보였다.

심사에는 H&M의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인 마가레타 반 덴 보쉬와 수석 디자이너 앤-소피 요한손을 비롯해 패션 디자이너 조나단 선더스, 패션 에디터 팀 블랭크스, 스타일리스트 리스 클락, 사진작가 솔베 선즈보, 패션 블로거 하넬리 무스타파타 등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패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팀 블랭크스 스타일 닷컴 에디터는 김 씨의 디자인에 대해 “모든 것이 완벽하다”며 “정교한 작업부터 마무리까지 일관성 있게 높은 수준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또, “그녀의 작품을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데, 삶에 대한 즐겁고 긍정적인 태도를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패션 인재들을 지원하는 H&M 디자인 어워드는 올해로 2주년을 맞이했다. 총 8개국 19개 패션 스쿨 졸업생들이 1차 지역 예선을 거쳐 2차 관문인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받았다. 김 씨의 패션쇼는 H&M 디자인어워드 홈페이지(http://designaward2013.hm.com/live-stream/)에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H&M은 1947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패션 기업으로, 합리적인 가격과 함께 폭넓은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프랜차이즈시장을 포함해 전세계 48개국에서 280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직원수는 10만명에 육박한다.

pd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