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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朴 “인재들이 청문회 두려워 공직 맡지 않을까 걱정”
[헤럴드생생뉴스]박근혜 당선인이 30일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좋은 인재들이 인사청문회가 두려워 공직을 맡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현 인사청문회 제도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박 당선인은 이날 강원지역 새누리당 의원 8명과 오찬을 갖고 “우리 인사청문회 제도가 죄인 심문하는듯 몰아붙이기 식으로 가는 것은 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날 오찬을 함께한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지난 29일 후보직을 사퇴한 김용준 전 총리 후보자에 대한 내용은 직접적으로 도마 위에는 오르지 않았으나, 화제가 인사청문회로 모아지면서 박 당선인이 비판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박 당선인은 “인사청문회라는 것이 일할 능력에 맞춰져야 하는데 조금 잘못 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언급을 하며 “(최근의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에 대한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이 제기되고 사적인 부분까지 공격하며 가족까지 검증하는데 이러며 좋은 인재들이 인사청문회가 두려워서 공직을 맡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박 당선인은 이 자리에서 미국의 청문회 시스템을 예로 들며 “후보자의 정책검증은 공개적으로 국민 앞에서 철저히 하되 개인 사생활과 관련된 부분이나 후보자의 인격(에 대한) 것은 지켜줘야 하지 않나”며 김 전 후보자의 가족을 둘러싼 검증 공세가 그의 자진사퇴의 이유로 분석하고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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