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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핵실험감시기구, “북 핵실험 감시 강화”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북한의 3차 핵실험이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가 북한에 대한 감시 체계 강화에 나섰다.

아니카 툰버그 CTBTO 대변인은 29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출연, “세계에서 가동 중인 총 290개 시설에서 지상이나 지하, 해저를 포함해 핵실험이 가능한 모든 공간을 감시하고 있고 지진파나 수중음파, 초저주파, 핵물질 분석 등의 방법으로 최고 수준의 핵실험 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CTBTO는 북한의 핵실험 징후를 포착하면 한 시간 내에 유엔과 회원국에게 핵실험 장소와 시간을 비롯한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

툰버그 대변인은 “CTBTO는 북한의 2006년과 2009년 핵실험을 정확하게 감지했고 즉시 183개 회원국과 유엔 안보리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CTBTO는 유엔이 모든 핵실험을 막기 위해 1996년 만든 핵실험 감시기구로 183개국이 가입돼 있으나 북한은 참여하지 않고 있다.

CTBTO는 세계 2위 규모인 강원도 원주 한국지진관측소를 포함해 일부 국내 지진관측소를 지정관측소로 지정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는 핵폭발시 발생하는 공중음파 탐지가 가능한 음파관측소가 강원도와 경기도 등지에 7개 있다.

이밖에 핵실험시 발생하는 방사성 물질인 제논과 크립톤을 탐지할 수 있는 고정식 장비와 이동식 장비가 1대씩 있으며, 제논을 탐지할 수 있는 고정식 장비 2대와 이동식 장비 1대도 운영되고 있다.

한편 티보르 토드 CTBTO 사무총장은 지난해 말 특별성명을 통해 북한에 핵실험 중단을 촉구하고 핵실험금지조약에 서명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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