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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 자살시도한 20대女 경찰이 목숨 구했다
[헤럴드생생뉴스]막 자살을 시도한 20대 여성을 경찰의 신속한 구조활동으로 목숨을 구했다.

28일 전남 순천경찰서에 따르면 27일 오후 11시 42분께 A씨(여·27)로부터 ’조례동 모 아파트에 사는 친구 B씨(여·27)가 자살을 암시하는 카톡 메시지를 보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B씨를 구했다.

A씨는 당시 경찰에 “친구 B가 죽고싶다는 내용의 카톡 메시지를 보내와 걱정이 돼 영상통화를 하던 중 갑자기 통화가 끊기고 화장실 벽만 화상으로 보이는 상태”라며 “자살하려는 것 같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자살의도가 짙다고 판단, 긴급 B씨 아파트로 출동했다. 현관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자 현관문 옆 방범창을 뜯어내고 창문을 통해 집안으로 들어갔다.

휴대전화 동영상에 비친 화장실로 급히 달려간 경찰은 화장실 입구 가스배관에 매달려 있던 B씨를 발견, 스카프를 풀고 B씨를 방바닥에 눕혔다. 이어 의식과 호흡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거의 정상으로 회복시켰다.

이후 대기 중인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긴급히 이송, B씨는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B씨 집에 인기척이 없어 위급시 강제로 집안 등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있는 ’가택출입권‘에 의거 긴급히 출입한다’는 내용을 고지하고 집안으로 신속히 들어갈 수 있었다”며 “이번 일은 지난달 13일부터 경찰청이 시행하는 ‘가택긴급출입권’ 지침을 활용한 사례”라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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