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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스트레이디 대행 김 후보자 부인, 미셸 오바마와 24살차
〔헤럴드경제=김윤희 기자〕김용준 국무총리 후보자의 부인 서채원씨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 당선인이 독신이기 때문에 서씨는 국내외 외교행사에서 공석인 대통령 배우자를 대신해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역대 어느 국무총리 배우자보다도 그 활동범주가 넓어지는 셈이다.

이화여고와 이화여대를 졸업한 서씨의 올해 나이는 73세. 76세에 퍼스트레이디 자리에 오른 이희호 여사에 이어 두번째로 나이가 많다.

한번도를 둘러싸고 빈번한 정상외교가 벌어질 주변국의 퍼스트레이드를 연령별로 보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는 49세, 시진핑 중국 총서기의 부인 펑리위안, 아베 신조 일본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는 51세로 동갑이다. 영국 총리 부인인 사만다 캐머런은 42세다. 정상회담에서 시어머니와 며느라가 만나는 그림이 연출되는 셈이다.

박 당선인 측은 서씨의 나이가 향후 활동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최고령이었던 이희호 여사가 정례적인 단독 해외순방 외교활동을 벌일 만큼 왕성하게 활동한 것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 서씨는 평소 꾸준히 체력관리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의 지적이며 우아한 성품도 김 후보자의 발탁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한 리더십이 필요한 영부인 자리에 적격이라는 평가가 많다. 서씨는 이화여대 재학 시절 품위 있는 외모로 교내 미녀대회인 메이퀸 선발대회에 학과 대표로 뽑히기도 했다.

서씨는 외국어에도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 외국 정상 배우자들과 소통하며 민간문화대사 역할을 하는데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인 측은 외국정상 배우자들의 방한 및 박 당선인의 해외 방문시 서씨가 동행하며, 서씨의 체력안배를 위해 외교부장관 부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한편, 우리나라 퍼스트레이디는 공인이지만 공직자가 아니므로 월급이나 활동비가 지급되지 않는다. 퍼스트레이디가 공무로 출장을 갈 경우 보좌하는 비서진에게는 출장비가 나오지만, 퍼스트레이디에게는 따로 비용이 나오지 않으며 행사에서 사용한 경비만 영수증 처리를 해준다.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대행할 서씨에게도 같은 처우가 적용될 전망이다. wor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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