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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만의 아바타 만들어 가상피팅 가능” ETRI, 3D 계측기술 개발
‘나만의 3D 아바타’를 만들어 옷을 입어보게 하거나 캐릭터를 만들 수 있게 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사람의 3차원 신체정보를 실시간으로 계측해 자신과 같은 외형 정보를 갖는 아바타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술은 ‘리얼 3D 신체 계측기술’과 ‘3D 가상피팅 서비스 기술’ 2가지로 나뉜다. 3D 신체 계측기술은 여러 대의 디지털카메라와 3D센서의 입력장치 등을 이용해 신체의 정보와 위치를 분석하고 자세를 자동으로 보정해 나만의 3D 아바타를 만들 수 있게 한다. 단 1초만에 몸을 스캔해 실시간으로 신체정보를 인식할 수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아바타에 가상 피팅 서비스를 적용하면 실시간으로 신체 외형과 움직임에 대한 정보를 인식해 실제 옷을 입어보는 것과 같은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미국, 영국, 독일 등에서 관련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단순히 사용자의 몸에 의상을 단순하게 겹쳐 보이게 하는 수준에 불과하다.

ETRI가 개발한 가상 피팅 서비스는 옷을 입고 움직이면 치마가 팔랑거리는 느낌 등이 그대로 사용자에게 전달된다. 따라서 온라인 매장에서 구입한 옷이 반품되는 비율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은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의 분야에 적용돼 나만의 3D캐릭터를 제작해 주인공으로 탄생시킨다든지 나만의 동화 애니매이션을 만들 수도 있게 해줄 전망이다.

또 정확한 신체정보를 활용한 사용자 맞춤형 의류, 비만측정 및 국민 표준 신체데이터 측정, 개인의 3D정보를 활용한 본인 인증 등 다양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술개발을 총괄한 구본기 ETRI 영상콘텐츠연구부장은 “미국의 아마존이 온라인서점의 새로운 산업변화를 창출한 것처럼 실제 옷을 입어보지 않고도 살 수 있는 온라인 패션문화를 주도할 혁명적인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류정일 기자/ryu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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