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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닝클릭>美 부채 우려 완화로 증시 상승…유럽시장은 혼조세로 장 마감
[헤럴드경제=이태형기자] 뉴욕 증시는 기업의 실적 호조와 미국의 부채 한도 한시 증액안이 하원에서 통과됐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본격적인 어닝시즌을 맞아 관망 분위기 속에서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6.96포인트(0.49%) 오른 1만3779.17로 거래를 끝내며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2.22포인트(0.15%) 높은 1494.78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0.49포인트(0.33%) 오른 3153.67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개장 전에 공개된 맥도날드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를 소폭 뛰어넘었고, 전날 장 마감 이후 발표된 구글과 IBM의 최근 분기 실적도 시장의 예측을 웃돌았다.

현재까지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기업 중 60% 이상이 순익이나 매출에서 시장의 예상을 상회했다.

이날 장 마감 이후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애플의 주가는 1.83% 상승했다.

순익은 전년 동기의 131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주당 순익은 전년 동기의 13.87달러보다 감소한 13.81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분기 매출은 545억달러로 1년 전보다 18% 증가했는데,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의 최근 분기 주당 순익과 매출로 13.48달러와 550억달러를 예측한 바 있다.

미국 하원은 이날 연방 정부 채무 한도의 한시적 증액안을 이날 가결 처리함으로써 미국 연방 정부 부채의 법정 상한선을 5월 19일까지 약 4개월간 단기적으로 높이게 됐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상승했지만 시장의 예측에는 미치지 못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지난해 11월 주택가격 지수가 전월보다 0.6% 올랐다고 밝혔으나 시장 전문가들은 0.7%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1%대 하락해 95달러 선으로 내려왔고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1.8241%로 0.0176%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변동성지수(VIX)는 12.46%를 기록했다.

한편 유럽 주요 증시는 어닝시즌 본격화와 미국 정부의 채무한도 증액 움직임 등에 따른 관망 분위기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스페인 경제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악화될 수 있다는 소식과 IMF의 유로존(3.6%→3.5%), 세계 경제성장률(0.2%→-0.2%) 하향 소식으로 등락을 반복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30% 오른 6197.64로 거래를 마쳤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15% 상승해 7704.54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0% 하락한 3726.17로 장을 끝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19% 올라 288.22로 마감했다.

유럽 주요 증시는 이날 인텔과 구글 등 미국 기업의 실적 개선 소식으로 상승세로 문을 열었으나 어닝시즌 본격화를 앞둔 관망세가 두드러졌다.

EU 시장의 소비심리가 이달 들어 두 달 연속 회복됐다는 소식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1월 소비자 기대지수 예비치는 -23.9를 기록해 예상치(-26.0)를 상회했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2017년 안에 유럽연합(EU) 탈퇴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시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증시에 미친 영향은 크지 않았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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