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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개발 롯데관광 계획대로 추진땐 최소 1조 흑자”
자산관리위탁회사 AMC 보고서
30조원 규모의 용산역세권개발 사업을 놓고 1대 주주인 롯데관광개발이 자사의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면 최소 1조6000억원 상당의 흑자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하며 다른 주주 설득에 나서 주목된다.

롯데관광개발이 경영권을 쥐고 있는 자산관리위탁회사(AMC) 용산역세권개발(주)은 “용산개발 사업은 2010년 사업자로 선정됐던 삼성물산이 당시 검토한 분양가에 코레일의 사업정상화 조치와 건축설계를 통한 분양가능면적 증대를 적용해도 1조6000억원의 흑자가 나는 구조”라고 23일 밝혔다.

AMC는 최근 이런 내용의 분석 보고서를 2대주주인 코레일에 전달하고 사업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구했다. 분석 내용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2010년 6월 검토한 평당분양가를 분양면적 증대분에 적용하면 사업 추진 결과 총 1조6000억원의 흑자가 난다는 것.

당시 삼성물산은 검토 결과 용산개발이 4조6000억원 적자를 우려하며 사실상 사업에서 손을 뗐다. 그러나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는 지난해 7월 분양면적 확대와 분양가 조정을 통해 용산개발의 사업계획서를 2조7000억원 흑자 구조로 변경했다.

새로운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쇼핑몰’의 경우 3.3㎡당 분양가는 3391만원에서 3723만원으로 상승했다. 분양 면적도 52만여㎡에서 92만여㎡로 커졌다. 일반 오피스도 분양면적이 62여만㎡로 종전과 비슷하지만 분양가는 2543만원에서 3148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AMC 관계자는 “용산개발사업은 삼성물산이 2010년에 검토한 평당분양가를 분양면적에 적용해도 흑자가 나는 구조로, 원래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해도 무리가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코레일은 용산개발사업은 적자가 불가피하다며 공공개발사업으로 추진해야한다는 입장이다.

드림허브는 운영자금이 바닥난 상태이며, 자산유동화기업어음(APCP) 이자 마감인 3월12일까지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면 부도처리된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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