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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더 이상 바닥은 없다?
상반기 내집마련 적기…서울 재개발·재건축, 경기도 신도시아파트 눈여겨볼만
강남권엔‘래미안 대치 청실’
왕십리·가재울뉴타운 대단지 분양
브랜드아파트·역세권 입지 강점

2월 동탄2신도시 8000가구 분양
판교·광교신도시도 막바지 물량
신분당선 중심 강남 접근성 갖춰




30대 후반의 직장인 이모 씨. 그는 연초 ‘내 집 마련’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다수의 전문가가 올해 상반기가 내 집 마련의 적기가 될 것이라고 의견을 모으고 있어서다. 고점 가격 대비 상당 부분 이뤄진 가격 조정,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금리 여건 등 제반 여건도 우호적인 편이다. 게다가 적어도 실수요자라면 지금 집을 마련한다 해도 크게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란 주변의 조언도 이 씨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규 분양 아파트에 관심을 두고 있는 이 씨에게 전문가들은 재개발ㆍ재건축과 신도시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가질 것을 조언한다. 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희망한다면 재개발과 재건축 분양물량을, 경기도 등 수도권 보금자리를 원한다면 신도시 아파트가 대안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울 지역 역세권,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 봇물=서울에서 내 집 마련을 고려한다면 단연 올해도 재개발ㆍ재건축 물량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강남권 재개발 아파트인 ‘래미안 대치 청실’을 비롯해 왕십리뉴타운, 가재울뉴타운 등에서도 대단지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대형사의 브랜드 아파트 비중이 높고 역세권 등 입지 장점이 뚜렷해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상반기 중 분양하는 ‘래미안 대치 청실’은 수요자들의 관심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다. 올해 첫 분양하는 강남 재건축단지로, 입지ㆍ대단지ㆍ브랜드 등 흥행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어 향후 시장의 지표로 평가받고 있어서다. 삼성물산은 2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610, 633 일대의 대치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대치 청실’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4층, 지상 18~35층, 17개동, 전용 59~151㎡ 1608가구(임대 40가구 포함)의 대단지로, 이 중 전용 59㎡ 14가구와 84㎡ 108가구 등 12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어 4월에는 서울에서는 보기 드물게 4300가구의 대규모 단지의 공급이 있다. GS건설 SK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은 오는 4월 서울 남가좌동 가재울뉴타운 4구역에서 4300가구를 공급한다. 올해 서울에서 공급되는 재개발ㆍ재건축단지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일반 분양물량도 1411가구에 달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경의선 가좌역과 지하철 6호선ㆍ공항철도ㆍ경의선 환승이 가능한 디지털미디어시티역이 가깝고, 성산대교ㆍ마포대교ㆍ자유로ㆍ강변북로 등을 통한 교통 여건이 좋다.

이 밖에 왕십리뉴타운 1구역에서는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이 170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보도권에 있고, 지하철 1ㆍ2호선 신설동역의 이용도 가능하다. 또한 단지 인근에 위치한 청계천과 무학봉근린공원 등 주거 여건도 쾌적하다.

▶경기ㆍ수도권 동탄2신도시 등 신도시 물량에 최우선 관심을=높은 분양가로 서울 권역 아파트에 부담을 느낀다면 경기도의 신도시에서 나오는 분양물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당장 2월부터 동시 분양에 돌입하는 동탄2신도시의 분양물량이 풍성하다. 총 9개 건설사가 올 상반기에만 8000여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난해 침체된 수도권 분양 시장에서도 동탄2신도시는 입지와 가격경쟁력을 갖춰 1, 2차 때 대부분 양호한 성적을 거둔 바 있다.

동탄2신도시에 이어 2기 신도시 중 선호도가 높은 판교와 광교신도시의 막바지 분양도 상반기에 이뤄진다. 판교와 광교신도시의 경우 이미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어 입지나 상품성이 검증돼 있으며, 신분당선을 중심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 유망하다.


판교신도시에서는 ‘판교 알파돔시티 주상복합’이 C2-2, C2-3블록에서 각각 417가구, 51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주상복합은 전용면적 96~203㎡로 구성되며, 분양가상한제의 적용을 받아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된다. 5조671억원이 투입되는 알파돔시티 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면 오는 2014년까지 연면적 122만㎡ 규모로 백화점ㆍ멀티플렉스영화관ㆍ레스토랑ㆍ호텔 등 각종 시설이 들어서는 수도권 남부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울트라건설은 상반기 수원 이의동 광교신도시에서 ‘광교 참누리’ 아파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356가구, 전용면적 59㎡ 단일주택형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광교 내에서 보기 드문 소형 아파트로, 희소성이 높다는 평이다. 또한 수원외국어고와 경기대 수원캠퍼스가 가깝고,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가 인근에 있어 서울 강남 등의 이동이 편리하다.

정순식 기자/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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