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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주택시장 회복·새정부 정책 기대감…부동산펀드에도 눈독
해외부동산펀드 1년 수익률 9.95%
국내 채권형·주식형펀드 크게 웃돌아



‘부자의 시작은 땅에서 출발하고 또다시 땅에 돈을 묻는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고액자산가들의 자산운용에 있어 부동산 투자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투자 항목이다.

지난 몇 년간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목돈이 들어가는 부동산 직접 투자에 나서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다만 최근 미국 주택 판매실적이 개선되고 국내서도 새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재 22개 펀드가 운용 중인 해외부동산펀드의 최근 1년 수익률은 9.95%를 기록, 유형별 펀드 수익률 가운데 해외 채권형 펀드 12.45% 다음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펀드 9.53%를 웃돈 수준이며 국내 채권형 펀드(5.10%)와 주식형 펀드(1.04%)를 크게 상회한다. 국내 부동산펀드의 경우 최근 1년간 수익률이 -11.77%로 부진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익률을 조금씩 만회하고 있다. 일부 펀드의 경우 최근 1년 수익률이 7% 내외를 기록, 연 평균 3%대에 머물고 있는 은행 금리와 비교할 때 수익이 높은 편이다.

부동산 펀드의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자금도 서서히 유입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 기준 국내 및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는 공모ㆍ사모 펀드의 설정액 합계는 19조7065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011년 말 16조3701억원에서 1년 새 설정액이 3조3364억원(20.4%) 늘었다. 부동산 펀드가 일반 투자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한 2007년 말 설정액 6조8178억원에 비하면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이는 주식시장이 대내외 악재로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부동산 펀드의 매력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박세환 기자/gr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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