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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적 희귀곤충 ‘좀뱀잠자리’, 한국서도 포착
[헤럴드생생뉴스] 세계적 희귀곤충인 ‘좀뱀잠자리’ 중에서도 한국에서만 서식하는 종이 발견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해 3월 강원도 인제군 대암산 용늪 인근에서 세계 최초로 ‘한국좀뱀잠자리’(신칭)를 발견했으며, 지난해 곤충연구지(Entomological Research Bulletin) 12월호에 게재해 학술적으로 공식인정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학명은 ‘시알리스 코리아나(Sialis Koreana)’로 붙여 대한민국 고유종임을 강조했다.

뱀잠자리(snakefly)는 길고 둥근 머리와 긴 앞가슴 모양이 뱀이 머리를 곧추세우고 있는 모습과 비슷해 붙은 이름으로 전세계 300여종 만이 기록돼 있다.


특히 뱀잠자리목 가운데 좀뱀잠자리속(Sialis)은 전세계적으로 54종이 분포하는 희귀종이며, 우리나라에서는 1932년 북한에서 ‘시베리아좀뱀잠자리’ 1종 만이 기록된 바 있다.

이번에 발견된 한국좀뱀잠자리는 성충의 크기가 1~2cm로 보통 3~4cm인 다른 뱀잠자리보다는 작고, 날카로운 큰 턱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성충은 3월 말에서 6월 초 사이 출현, 1∼2주 가량 살며 짝짓기를 해 알을 낳고 죽는다.

국립생물자원관 박선재 연구사는 “한국좀뱀잠자리는 환경적으로 매우 깨끗한 곳에서 살아가며 온도변화와 인위적인 환경변화에 매우 민감하다”며 “기후변화 등 환경변화의 지표로도 귀중한 연구대상”이라고 설명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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