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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여관ㆍ찜찔방 전전하는 위기가정 긴급지원
[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서울시는 아이를 동반한 채 여관이나 찜질방, 고시원 등을 전전하며 하루하루를 불안하게 살고 있는 ‘임시거주위기가정’ 42가구에게 주거비를 지원하거나 주거시설을 마련해준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25개 자치구, 시교육청, 학교, 지역복지관, 숙박업협회, 찜질방협회 등에 공문을 보내 위기가정 72가구를 파악해 이 중 당장 지원을 받지 않으면 언제 거리로 나앉을지 모르는, 미성년자나 장애 자녀가 속한 42가구를 선정해 우선 지원키로 했다.

시는 거주비마저 연체돼 노숙 직전 단계에 놓인 7가구에 각 300만원을 지급했으며, 나머지 35가구도 긴급복지예산, 자치구 민간기금, 희망온돌 위기ㆍ긴급비를 활용해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앞으로도 미성년자 또는 장애를 가진 자녀와 함께 여관, 찜질방 등에서 임시 거주하는 가구를 추가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

김경호 시 복지건강실장은 “노숙 직전에 놓인 가정들이야말로 겨울철 공공의 도움이 가장 절실한 대상”이라며 “거주와 일자리가 불안한 이들이 자녀와 함께 더 큰 고통에 빠지는 일만은 막을 수 있게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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