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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미홍, "이외수 생각없어, 윤창중 책임감 있어" 발언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KBS 아나운서 출신의 정미홍 더코칭그룹 대표가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 등을 ‘종북성향’으로 지칭해 물의를 빚은 가운데, 정 대표가 과거 트위터에 올린 글도 누리꾼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정 대표의 트위터(@Naya2816) 글을 보면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 반감을 드러낸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29일 박원순 시장이 한 해 고생한 서울시 직원들에게 큰절을 했다는 기사를 두고 “해야 할 건 안하고, 안해도 될 건 많이도 하는 시장입니다. 쯧쯧”이라고 비꼬았다. 지난 1월8일엔 이재명 성남시장이 의회 본회의장에서 스마트폰으로 트윗하는 사진에 대해 “정신 나간 시장, 다음에 당선되긴 어렵겠군요”라고 일갈하기도 했다. 



소설가 이외수 씨에 대해서도 여러 차례 반감을 드러낸 바 있다. 정 대표는 트위터에 “이외수씨가 자신을 감성마을에서 퇴출하려 하는 사람이 윤정훈 목사와 새누리당이라고 하는 모양인데.. 정말 위험하고 생각없는 소설가입니다”(1월3일), “이외수씨가 조금만 겸손하고, 미안해했으면 트윗에서 그렇게까지 비난받진 않았을거라 봅니다”(1월9일) 등의 글을 남겼다.

한편 ‘막말’ 칼럼 등으로 자질논란에 휩싸였던 윤창중 대통령직인수위 대변인에 대해서는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정 대표는 지난해 12월27일 “윤창중 수석대변인 임명을 환영한다”며 “예전 기자시절 그분을 기억하는 분들은 그분이 조용하고 신중하며 예리하고 책임감 있는 언론인이었다고 말한다”고 트윗을 남겼다. 또 윤 대변인에 대해 사퇴 요구가 불거질 당시에도 “윤창중 수석대변인은 절대 사퇴하지 마시길. 자리를 그만둘만큼 잘못한게 없는데 밀리면 안됩니다”(12월30일)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는가 하면 최근 정 대표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김대중 전 대통령이 주도한 내란이었다’, ‘북한군이 개입된 사건이었다’고 주장해온 보수논객 지만원 씨의 논지에 공개적으로 공감의 뜻을 나타내 이목을 끌기도 했다.

정 대표는 지난 12일 “지만원님의 모든 것을 알지 못하지만, 지금까지 5.18에 대해 그 분처럼 오랫동안 집요하고, 치밀하게 자료를 찾고, 연구 분석한 학자는 없었습니다”라며 “적어도 5.18에 대해서 진실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이어 16일에는 한 트위터 이용자(@sdvic****)가 “5.18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주장을 하던 지만원이 펴낸 책과 자료들은 그간의 역사를 뒤바꿀수 있는 충격이다. 지금이라도 정확한 사실에 의한 역사 바로잡기가 시작 되어야 한다”고 올린 글을 리트윗(RT)해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앞서 정미홍 대표는 지난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서울시장, 성남시장, 노원구청장 외 종북성향의 지자체장들 모두 기억해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퇴출해야 합니다. 기억합시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이재명 시장은 “공론의 장을 망가뜨리는 행위에 책임을 묻겠다”며 정 대표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뜻을 밝혔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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